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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츠의 무인운행 초대형 트럭, 세계 광산에서 80대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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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츠의 무인운행 초대형 트럭, 세계 광산에서 80대 맹활약

▲코마츠의무인운행대형덤프트럭이미지 확대보기
▲코마츠의무인운행대형덤프트럭
[글로벌이코노믹 장민호 기자] 철광석과 구리 등 광석을 채굴하는 광산은 보통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환경이 열악한 경우가 적지 않다. 트럭과 건설기계를 제조·판매하는 일본의 코마츠사가 개발한 무인 운행(無人運行)이 가능한 초대형 덤프 트럭이 호주와 칠레 등의 자원국에서 대활약하고 있다.

◇ 1대로 300톤 운반 가능


타이어 크기는 직경 약 4m, 1대로 약 300톤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초대형 트럭이다. 운전석에서 사람이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범지구위치결정 시스템(GPS)과 장애물 감지 센서, 각종 정보기술(IT)을 이용하여 무인으로 운행할 수 있다. 트럭의 1대 가격은 약 5억 엔(약 45억7500만원). 코마츠는 멀리 떨어져 있는 통제실에서 무인 운행을 관리한다. 세계에서 이 회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다.

코마츠는 2008년, 칠레에서 광산 개발을 하는 기업에 11대를 판매하여 세계 최초로 무인 덤프트럭만으로 조업하기 시작했다. 유압 굴삭기 등 유인 기계에도 GPS가 장착되어 있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여 광석 등의 적재와 하역이 가능한 구조다. 사람이 접근한다든가, 장애물이 있든가 하면, 센서가 감지하여 비상 정지한다. 정확한 운행은 물론 운전 실수에 의한 인적 사고 예방을 도모할 수 있다. 호주와 칠레 등 거대한 광산 안에서만 운행하며, 일반도로를 무인으로 주행하지는 않는다.

무인 트럭의 운행 시스템 개발 구상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 국내의 광산이나 채석 현장에서는 당시부터 미래 운전사 부족이 예상되고 있었다. 사업으로서 성립 여부에 대한 실증 실험을 1990년대부터 시작했다. 국내에 있는 광산의 규모로는 너무 작아서 채산이 맞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 개발을 계속 했다고 한다.

◇ 매출의 80%를 해외에서


코마츠는 세계에서 판매된 건설기계에 GPS를 장착하여, 작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콤트럭스’라고 부르는 이 시스템은 건설기계의 도난 방지 외에 도난을 당해도 원격 조작으로 사용할 수 없게 할 수도 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1조9536억 엔(약 17조8754억원, 2014년 3월기, 자회사 포함 연결 결산). 트럭 등 건설기계와 차량사업 비중이 90% 가까이 되며, 매출의 약 80%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80대의 무인 덤프트럭이 가동 중이다. 24시간, 365일 가동 하는 덤프트럭도 드물지 않다. 코마츠의 쿠로모토(黒本和憲) 이사는 “고객과 함께 개혁을 추진하여,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만들고 싶다”고, 이용자의 요구에 부응해 나갈 생각을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장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