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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운행 무인자동차의 어두운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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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운행 무인자동차의 어두운 단면

자율운행 무인자동차가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보다 연료소비가 훨씬 많을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이미지 확대보기
자율운행 무인자동차가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보다 연료소비가 훨씬 많을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자동차 업체를 비롯해 애플, 구글, 소니, 바이두, 우버 등 온갖 IT 관련 기업들까지 나서며 자율운행 무인자동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차세대 운송수단의 지표로 각광받고 있는 자율운행 무인자동차이지만 여기에도 어두운 단면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미시간주립대학의 새로운 연구발표에 따르면 자율운행 무인자동차는 최근의 저연료, 고효율 자동차 트렌드에 역행한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운전자가 운행하는 일반적인 자동차보다 무인자동차가 연료를 더 많이 소비한다는 것이다.

미국 가정의 교통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성인들은 각자 따로 직장으로 출근하고 볼 일을 보며 학생들도 각자 통학을 한다. 이러한 일들을 자율운행 무인자동차가 한꺼번에 모두 하게 된다면 더 많은 운행을 해야 된다는 것이 미시간주립대학 연구원들의 지적이다. 현재 운전을 하지 않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들도 무인 자동차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부모를 직장에 태워다 준 무인자동차는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다시 집으로 향해야 한다. 퇴근이나 하교시에는 이러한 사이클이 반복된다. 결국 더 많은 자동차 운행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브랜든 쇼에틀과 마이클 시박 미시간주립대학 교통연구소 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 공유가 늘어난다는 것은 미국인들이 자동차를 43% 덜 소유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자동차 보유율이 한 가구당 2.1대에서 1.2대로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자동차 운행률은 75%나 늘어난다. 연간 운행률이 자동차 한 대당 1만1661마일(약 1만8767km)에서 2만406마일(약 3만2840km)로 증가한다는 것.

쇼에틀 연구원은 “자동차 공유는 결국 더 많은 운행으로 인해 운행률이 높아지게 된다”며 “이는 결국 더 많은 연료 소비라는 결과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