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위원 표결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규정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일부 신성장기업 등을 제외한 상장회사는 2017년 1월 이후 회계연도가 시작할 때부터 임금 격차 정보를 공시할 의무를 지니게 된다.
기업 CEO와 종업원 임금 격차를 밝히도록 하는 이 규정은 지난 2010년 시행된 금융규제법 '도드-프랭크 법률'의 일부였다.
하지만 경영인들과 일부 경제학자들은 기업활동의 자유를 침해하고 사회적 갈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명분으로 반대해 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종업원과 경영자의 임금 격차가 급격히 벌어지고 있다는 지표들이 속속 나오면서 이슈에 불이 붙었고 결국 시행을 이뤘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