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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창설자 어산지, 성범죄 혐의 4개 중 3개 공소시효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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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창설자 어산지, 성범죄 혐의 4개 중 3개 공소시효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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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창설자 줄리언 어산지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창설자 줄리언 어산지(44)의 성범죄 혐의 4가지 가운데 3가지는 오는 18일 공소시효가 만료된다.

이에 따라 스웨덴 검찰은 13일 어산지의 4가지 성범죄 혐의 수사 가운데 3가지 수사를 종결하기로 하고, 그가 5년 전 스톡홀름 방문 당시 저지른 성폭력 혐의만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환을 피하기 위해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3년 동안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어산지는 지난 2010년 8월 스웨덴 여성 성추행 혐의 2건과 불법적 강제(unlawful coercion) 1건, 성폭력 혐의 1건을 받고 있다. 성폭력 혐의는 2020년까지 유효하다.

스웨덴 검찰은 지난 2010년 가을부터 어산지를 조사하려고 했으나 그가 모습을 드러내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스웨덴 검찰은 이어 지난 6월에도 런던의 에콰도르대사관에서 어산지를 조사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어산지는 "나는 처음부터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했다"면 "대사관에 와서 내 얘기를 듣거나 아니면 나를 미국에 송환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라는 것이었다. 스웨덴 검찰이 둘 다 거부했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자신의 신병이 스웨덴으로 인도되면 미국 국무부로 전송된 25만건의 기밀 전문을 위키리크스를 통해 유출한 혐의로 미국에 송환돼 재판에 회부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