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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집권당 AKP, 총선서 예상외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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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집권당 AKP, 총선서 예상외 압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터키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이 1일(현지시간) 치른 조기총선에서 예상외로 압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5개월 만에 단독 정권을 출범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는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을 인용해 개표율 98% 기준으로 AKP 득표율은 49.35%를 기록, 전체 의석(550석)의 57%인 316석을 차지해 단독으로 내각을 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AKP에 이어 공화인민당(CHP) 25.4%, 민족주의행동당(MHP) 11.9%, 인민민주당(HDP) 10.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AKP는 지난 6월7일 총선에서 득표율 40.7%(258석)에 그쳐 집권에 실패했지만 5개월 만에 단독 정권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사전 여론조사에선 AKP의 득표율이 43% 안팎으로 전망됐으나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50%에 가까운 득표율을 올려 전문가의 예상을 뒤엎었다.

AKP 대표인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승리 수락 연설에서 "이 승리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승리"라며 "우리의 가장 어려운 시기에 신이 축복을 주셨다"고 말했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어 "이 나라의 누구도 패배해서는 안 된다. 오늘 패자는 없으며 모두가 승자"라며 분열된 사회의 통합을 강조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