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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얼, 미 GE 가전사업부 새 주인되나…인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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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얼, 미 GE 가전사업부 새 주인되나…인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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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 사업부가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 그룹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5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하이얼의 GE 가전사업부 인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하이얼 측이 GE에 40억 달러(약 4조8500억원)의 매각 금액을 제시했다면서 현재 합의가 막바지 단계에 이른 상태라고 전했다. 또 이르면 이날 합의가 발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GE는 지난 2014년 유럽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에 가전 사업을 매각하기로 합의했지만 미 법무부가 "미국 소비자에게 불이익이 된다"며 금지해 매각이 성사되지 못했다.

당시 일렉트로룩스는 허용안까지 작성하며 미 당국을 설득했으나 이해를 얻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매각을 포기했다.

이후 GE는 새로운 매각 대상을 물색해왔으며 하이얼과 삼성전자 등이 후보로 떠올랐다.

매체는 매각 금액이 40억 달러 이상이라면 당초 일렉트로룩스와 합의했던 매각 금액(33억 달러)을 상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GE는 최근 가스 터빈과 항공기 엔진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전력 외' 사업인 가전 부문을 매각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