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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국제유가 폭락 끝 대세상승 오나? 사우디 국왕 러시아 방문 감산합의 도출한다는데, 그 진상은...OPEC와 비회원국 동반 감산기대로 국제유가 12.3%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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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국제유가 폭락 끝 대세상승 오나? 사우디 국왕 러시아 방문 감산합의 도출한다는데, 그 진상은...OPEC와 비회원국 동반 감산기대로 국제유가 12.3% 폭등

사우디 국왕의 러시아 방문설이 국제유가에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합의를 도출할 것이라는 감산기대로 주말 WTI가 무려 12.3% 폭등했다. 사우디 국왕의 러시아 방문과 감산합의의 진상은? 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 국왕의 러시아 방문설이 국제유가에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합의를 도출할 것이라는 감산기대로 주말 WTI가 무려 12.3% 폭등했다. 사우디 국왕의 러시아 방문과 감산합의의 진상은?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대기자/경제학 박사] 국제유가가 감산 기대로 지난 주말 큰 폭으로 올랐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의 주종 원유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의 시세는 주말 배럴당 29.44달러에 마감했다.
전일 대비 무려 12.3% 폭등한 것이다.

이 같은 국제유가 상승의 배후에는 감산 기대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사우디 국왕 살만의 러시아 방문소식이 감산 기대의 핵이었다.

사우디 국왕의 러시아 방문 소식을 맨 먼저 보도한 언론은 러시아의 RIA통신이었다.

RIA는 15일에도 크렘린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의 Salman bin Abdulaziz 국왕이 3월 중순 모스크바를 방문한다고 다시 한번 더 확인했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국제유가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가장 큰 세력이다.
사우디는 OPEC 회원국 중 가장 영향력이 큰 나라다.

러시아는 비회원국 중 산유량이 가장 많다.

감산 합의의 성공 여부는 가장 산유량이 많은 이 두 나라의 합의에 달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RIA통신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화해 무드로 진입한 것은 시리아에서 대타결을 본 때문이라고 전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 사우디 등은 시리아에서 정부군과 반군에 서로 더이상 적대행위를 하지 말자는 데 합의했다.

IS격퇴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이 합의 이후 사우디와 러시아가 급속하게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우디의 한 언론은 이날 사우디 국왕의 러시아 방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언론과는 사못 다른 보도다.

아직도 사우디와 러시아 간에는 넘어야 할 현안들이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적대행위가 일시 멈추었다고는 해도 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없지 않으며 서로 다른 두 세력을 지지하는 사우디와 러시아로서는 여전히 갈등의 소지가 있는 것이다.

감산 합의를 낙관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두 나라가 최악의 대치국면에서 벗어나고 있고 또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함께 고통받고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대타협의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대호 경제연구소 소장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