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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돗토리현 규모 6.6 지진,아베 "조속한 대책 마련"…피해 얼마나 컸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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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돗토리현 규모 6.6 지진,아베 "조속한 대책 마련"…피해 얼마나 컸나(상보)

21일 돗토리현에서 규모 6.6 지진이 발생했다. / 사진=NHK 화면캡쳐이미지 확대보기
21일 돗토리현에서 규모 6.6 지진이 발생했다. / 사진=NHK 화면캡쳐
[글로벌이코노믹 최주영 기자] 21일 오후 2시 7분께 일본 남서부 돗토리 현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까지 돗토리현 중부 북위 35.4도, 동경 133.9도 지하 10㎞ 지점에서 진도 1 이상 흔들림을 동반한 지진이 모두 41회 일어났다.
진도 3 이상의 흔들림을 동반한 지진은 최초 지진을 포함해 모두 12회 발생했다.

◇ 피해상황과 규모는?


이 지진으로 돗토리 현은 물론 교토, 효고, 오카야마현 등지에서 진도 4를 넘어서는 진동이 감지되며 부상자가 속출했다.

NHK와 교도통신 등 현지언론은 오카야마 시에서는 고령 여성이 넘어지면서 부상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돗토리현에서도 30대 여성 1명이 부상했다는 정보가 접수돼 현재 소방당국 등이 확인하고 있다.

유리하마초 3층 청사는 10여 초 진동이 이어지며 타일 벽이 일부 떨어졌고, 가옥 1채가 무너진 것으로 확인됐다.

오카야마 공항이 지진 발생 뒤 활주로를 일시 폐쇄했다가 운용을 재개했다. 운행을 중단했던 신칸센은 현재는 대부분 정상운행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시에 위치한 최고층 빌딩 '아베노하루카스'(높이 300m)의 엘리베이터 일부가 '비상정지'했으나 엘리베이터에 갇히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원자력발전소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아베 신조 총리 "조속한 피해상황 파악"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 발생 뒤 각 부처별로 비상재해대책본부 등을 설치하고 피해현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진 발생 사실을 보고받은 뒤 각 부처를 대상으로 "조속한 피해상황 파악과 지자체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피해자를 구조하는 등 재해응급대책에 전력을 다할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외에도 대피·피해 관련 정보를 국민에게 제때 정확하게 제공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이날 지진이 발생한 돗토리현 중부 지역의 경우 "작년 10월부터 사람이 감지할 수 있는 수준의 지진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며 안전 주의를 요구했다.

기상청은 또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강의 지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돗토리현에선 1943년 3월 규모 6.2의 지진이 이틀 간 2차례 연속 일어났다.
최주영 기자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