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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기준금리 -0.1% 동결…금융완화 유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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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기준금리 -0.1% 동결…금융완화 유지 결정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 사진=BOJ 기자회견 생방송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 사진=BOJ 기자회견 생방송 캡쳐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0.1%로 동결하고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단기 정책금리를 -0.1%,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후 엔화가치가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BOJ가 장기금리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엔화가치 하락이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한 일본 기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어 쉽게 금리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내년에 세 차례의 금리인상이 관측되는 만큼 BOJ도 내년 이후 금융긴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BOJ는 또 국채 등을 사들여 본원통화를 연간 80조엔 늘리는 양적완화 규모도 유지하기로 했다. 국채 이외 자산 매입도 ETF(상장지수펀드)를 연간 6조엔 규모로 늘리고 부동산 투자신탁(REIT)은 연간 900억엔까지 계속 늘린다는 방침을 유지했다.

한편 BOJ는 올 1월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춘 후 계속 금리를 동결해왔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