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의 희토류및 관세 전쟁이 트럼프의 화해 제스처로 긴장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이 다시 급등하고 있다. 뉴욕증시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등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에서는 공매도 청산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미국의 대중 관세 유보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급등했다. 3억 달러 규모의 공매도 청산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상승에 불을 지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매우 존경받는 시(시진핑) 주석이 잠시 안 좋은 순간을 겪었을 뿐"이라며 "그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최근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내달부터 부과하겠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미중 양국은 지난 4월 서로 100%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관세 전쟁'을 벌이다가 이후 고위급 협상을 이어오며 소강상태를 맞았는데, 또 다시 양국의 무역 갈등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앞으로 중국이 어떤 입장을 취하냐에 따라 양국 갈등이 심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유화적 제스처를 일단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와 함께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고집할 경우 미국도 상응 조치를 함으로써 중국 경제가 불황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볼 수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 등을 통해 향후 양국 무역 갈등 향배에 대해 "많은 부분은 중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중국의 정책 수정을 촉구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