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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평양 진출 중국 항모 전단, 남중국해 향해…대만·일본군 감시 태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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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평양 진출 중국 항모 전단, 남중국해 향해…대만·일본군 감시 태세 강화

중국 환구시보 "서태평양은 물론 미국 근해 동태평양까지 진출시켜야"
서해 훈련을 마치고 서태평양으로 진출한 중국군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 /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해 훈련을 마치고 서태평양으로 진출한 중국군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서해 훈련을 마친 중국군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이 서태평양까지 진출하며 대만군은 물론 일본 자위대도 감시 태세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하나의 중국’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며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중국군의 이번 훈련은 한반도의 사드 배치와 트럼프 진영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대만 국방부는 “중국 항모 랴오닝이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이날 10시)에 대만 남단 약 167㎞ 해상을 통과하며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대만군이 감시에 나섰다”고 밝혔다.

랴오닝은 지난 25일 오전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통과해 서태평양을 항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현지 언론들은 “중국 항모가 대만을 훑는 듯한 항로를 취하고 있다”며 “서태평양을 거쳐 남중국해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대만 국가안전국 고위 관계자는 이날 “중국 해군은 과거 25회 서태평양에서 훈련을 했지만 항모를 투입한 것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 역시 “중국 항모가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며 “중국의 해상 전투력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랴오닝을 서태평양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미국 근해인 동태평양에까지 진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중국 함대는 언젠가는 동태평양을 순항해야 한다며 중국 항모 편대가 미국 근해에 진출할 능력을 갖춘다면 현재의 해상 규칙에 대한 많은 생각을 낳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