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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워치(29)] 중국인 유학생 80% "호주에서 '대리구매'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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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워치(29)] 중국인 유학생 80% "호주에서 '대리구매' 사업"

호주 유학생 10명 중 8명이 대리구매 사업
2016년 호주 제품 6억달러 규모 중국으로 수출
호주에서 유학하는 중국인 10명 중 8명이 중국 대륙과의 대리구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호주에서 유학하는 중국인 10명 중 8명이 중국 대륙과의 대리구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호주에서 중국인 유학생에 의한 '대리구매' 사업이 크게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25세의 중국인 여성 장(張)씨는 수업이 없는 시간을 활용해 건강보조식품이나 남성 기능회복 제품, 명품 목걸이∙시계∙가방 등 다양한 유행 아이템을 구입해, 주로 건강의식이 높은 중국의 부유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지에서 전문 바이어와 포장 담당자, 접객 담당자를 각각 2명씩 고용해 멜버른과 고향 항저우에 사무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30만달러(약 3억3700만원)에 달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그녀는 "중국인은 외국 물건을 맹목적으로 숭배한다. 저렴하고 질 높은 호주 제품을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사업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한 자신과 같은 중국인 유학생 10명 중 8명은 대리구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계에 따르면, 유학생 대리 구매자가 지난해 중국에 수출한 호주 제품의 총액은 6억 달러(약 6750억원)에 달했다. 그로인해 호주 당국은 납세 등에 관한 부정 감시에 주의를 기울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지금은 오히려 호주 당국이 직접 중국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판로를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현지 기업들 또한 중국인 유학생에게 자사 제품에 대한 시장 활동을 시작하고 있으며, 주요 도시에는 중국으로의 운송 전문 회사도 존재할 만큼 성황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