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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조기총선 앞두고 파운드화 들썩… 일주일 새 1.5%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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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조기총선 앞두고 파운드화 들썩… 일주일 새 1.5% ‘뚝’

6월 8일 영국 조기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가 급락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파운드화가 메이 총리의 보수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안정세를 탔지만 최근 노동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축소되며 요동치고 있다고 전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6월 8일 영국 조기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가 급락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파운드화가 메이 총리의 보수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안정세를 탔지만 최근 노동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축소되며 요동치고 있다고 전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6월 8일 실시되는 영국 조기총선을 앞두고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 가격 변동이 심상치 않다.

파운드화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안정세를 탔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노동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축소되며 다시 요동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타임즈는 30일(현지시간) 유고브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수당 의석이 과반을 16석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만 해도 보수당이 노동당에 17~24%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22일 밤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 이후 더 좁혀졌다. 23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보수당과 노동당 지지율 격차는 9~12%포인트로 줄어들었다.
31일(현지시간) 외환시장에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0460달러(0.36%) 하락한 1.28109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1.2792달러까지 떨어지는 상황도 연출됐다.

지난 25일까지 1파운드=1.30달러를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며칠 새 약 1.5%가 하락한 셈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양당의 지지율 격차 축소가 파운드화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당분간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선거에서 ‘하드 브렉시트’를 주장하는 보수당과 ‘하드 브렉시트 반대’에 반대하는 노동당 중 누가 승리하느냐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앞두고 있는 영국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4월 18일 메이 총리가 2020년 실시 예정이었던 총선을 조기에 실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직후 하드 브렉시트 확률이 줄어들며 파운드화가 급등했지만 최근 동향이 신통치 않다”고 지적했다.
노무라증권은 파운드화 가격 상승 이유와 관련 “조기총선이 결정된 후 보수당이 압승해 메이 총리의 구심력이 높아지고 EU와의 브렉시트 협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라며 “최근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축소 기미를 보이자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