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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일본 생산공장 건설" 부정…"공장 아니라 기술연구 실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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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일본 생산공장 건설" 부정…"공장 아니라 기술연구 실험실"

생산거점 마련은 미디어의 과장된 보도
기술연구, 시험, 시제품에 대한 테스트 연구실

화웨이가 일본 심장부에 생산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는 기사가 미디어들의 과장 보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화웨이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가 일본 심장부에 생산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는 기사가 미디어들의 과장 보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화웨이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화웨이가 일본 심장부에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는 보도에 대해 화웨이 측은 전면 부정했다.

중국 언론들은 29일(현지 시각) "화웨이가 빠르면 연내에 대형 생산 기지를 일본 지바현 후나바시(船橋)시에 마련한다. 통신 장비 및 관련 장비를 양산하는 중국 기업이 일본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것은 처음이다. 생산 거점에 대한 투자 금액은 50억엔에 달한다"라는 보도를 내보냈다.
이를 접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해외 통신들은 일제히 "화웨이가 일본 심장부에 생산 공장을 짓는다"며 보도를 확대했다. 하지만 이 모두가 미디어의 과장된 보도일 뿐이라며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펑파이신문은 이날 화웨이를 방문한 취재에서 담당자로부터 "2017년 말까지 지바현 후나바시에서 '기술연구 실험실'을 설립한다. 일본의 공급 업체 및 파트너와 공동으로 제품에 필요한 부품의 기술연구와 시험, 시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하고 결과를 생산에 피드백시킬 것'이라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제대로 된 생산 공장이 아니라 기술연구 실험실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 측도 "일본의 첨단 제조 능력과 품질관리 체계, 장인정신 등이 일본에 기술연구 실험실을 설립하는 가장 큰 이유"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세계적인 범위에서 '자원 배치 전략'을 지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향후 일본에 공장을 마련할 계획이 있는가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