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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발사한 ‘에이타킴스(ATACMS)’… 자탄만 950발, 축구장 4개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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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발사한 ‘에이타킴스(ATACMS)’… 자탄만 950발, 축구장 4개 초토화

한국군도 221기 보유한 ATACMS… 북한군 기갑부대, 장사정포 등 신속 정밀 타격 가능
29일 북한의 ICBM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에이타킴스(ATACMS)와 한국군의 현무2 미사일 무력시위가 진행됐다. 사진은 에이타킴스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이다. 사진=주한미군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29일 북한의 ICBM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에이타킴스(ATACMS)와 한국군의 현무2 미사일 무력시위가 진행됐다. 사진은 에이타킴스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이다. 사진=주한미군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김진환 기자]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29일 미사일 무력시위로 대응에 나섰다. 이날 한국군의 현무2 탄도미사일과 주한미군의 에이타킴스 미사일을 동원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

에이타킴스(ATACMS)는 Army Tactical Missile System의 약자다. 미 육군이 보유한 대표적인 지대지 미사일이다. MGM52 랜스 마시일을 대체하기 위해 록히드마틴이 1985년부터 생산돼 1991년 실전 배치됐다. 개발 당시 소련의 기갑부대를 무력화 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정식 명칭은 ‘MGM-140A ATACMS block I’이다. 길이는 3.98m, 지름은 61㎝, 발사중량은 1670㎏, 최대사거리는 300㎞다. 다연장로켓발사기(MLRS)에 탑재해 발사한다. 발사기 1대당 2발의 에이타킴스 미사일이 장착된다. 가격은 1발당 13억원이다.
발사중인 에이타킴스 미사일. 에이타킴스는 내부에 수백에서 수십발의 자탄을 보유해 광범위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사진=록히드마틴이미지 확대보기
발사중인 에이타킴스 미사일. 에이타킴스는 내부에 수백에서 수십발의 자탄을 보유해 광범위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사진=록히드마틴


MLRS에는 좌우 6발씩의 다연장 로켓이 탑재가 되는 데 에이타킴스는 다연장 로켓처럼 보이기 위해 위장 케이스를 사용한다. 그래서 외관으로 봤을 때 다연장 로켓이 탑재가 됐는지 에이타킴스 미사일이 탑재가 됐는지 알 수가 없다. 롯켓 보다는 미사일이 더 위협적 요소가 되기 때문에 전시에는 최우선 표적이 된다. 에이타킴스는 이점에 착안 일반 로켓 발사기처럼 위장하는 것이다.

에이타킴스의 가장 강력한 장점은 수백발의 자탄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목표물 상공에서 자탄이 분리되면서 살상 반경이 그만큼 넓어지게 된다.

맨 처음 만들어진 모델인 ATACMS Block I(MGM-140A)의 경우 대인 또는 장갑차 공격용 자탄 950발을 탑재했다. 사정거리는 165㎞에 달하며 3만3000㎡ 면적을 초토화 시킬 수 있다. 대략 축구장 4개 정도의 면적이다.

두 번째 모델인 ATACMS Block I(MGM-140B)는 사거리를 늘리고 파괴력을 줄인 모델이다. 사거리는 두 배인 300㎞까지 늘었지만 탄두는 절반으로 줄었다. 자탄 수도 275개로 줄었다.

세 번째 모델은 ATACMS Block Ⅱ(MGM - 140C/164A)다. 기존 블록I이 대인이나 경장갑차를 주 타격 목표로 삼았다면 블록Ⅱ 부터는 전차나 중형 장갑차 이상을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때부터 자탄의 수가 현저하게 줄어든다. 전차를 정밀 타격하기 위해 13발의 BAT (Brilliant Anti-Tank) 자탄이 탑재됐다. 사거리는 140㎞다.
미사일 대응시위를 위해 전개된 현무2 탄도미사일(뒷편). 앞으로는 주한미군의 에이타킴스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주한미군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미사일 대응시위를 위해 전개된 현무2 탄도미사일(뒷편). 앞으로는 주한미군의 에이타킴스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주한미군홈페이지

네 번째 모델은 ATACMS Block ⅡA로 앞 모델의 사거리를 300㎞로 늘리고 자탄인 BAT의 수도 13발에서 6발로 대폭 줄였다.

이 외에도 ATACMS Block III, ATACMS Block IV 등의 모델이 있다. 주로 고폭탄 타격과 벙커 공격용으로 쓰인다.

한국군은 2003년부터 에이타킴스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 현재 한국군이 보유한 모델은 사거리 160㎞ ATACMS Block I(MGM-140A)과 사거리 300㎞ ATACMS Block I(MGM-140B) 두 가지다. 모두 221기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타킴스는 유사시 적 장사정포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무기다. 적보다 더 긴 사거리와 정밀한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300㎞의 사거리를 갖춰 북한 거의 대부분의 주요 시설물과 지휘부를 타격할 수 있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