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화웨이·폭스콘 등 중국 기업 인수 가능성 확대

22일 지지통신 등 일본 주요 언론은 “후지쓰가 휴대전화 사업을 운영하는 자회사 매각을 결정했다”며 다음 달 입찰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후지쓰가 휴대전화 사업에서 철수하면 일본 휴대전화 제조사는 소니·샤프·교세라의 3사만 남게 된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가 주거래 대상인 후지쓰는 정점이었던 지난 2011년 약 8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지만 올해 예상치는 310만대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지난해 2월 휴대전화 사업을 분사해 비핵심 사업으로 삼고 타사와의 제휴를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포화 상태에 빠진 휴대전화 시장에서 발을 빼고 IT(정보기술) 서비스 사업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차 입찰 매각액은 수백억엔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폴라리스캐피털그룹·영국 CVC캐피털파트너스 등 투자펀드와 중국 레노버그룹, 화웨이,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등도 인수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자사 브랜드를 이어가기 위해 일부 주식을 보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