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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메이트 10' 시리즈 발표…디스플레이 '아이폰 X'와 카메라 '갤럭시'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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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메이트 10' 시리즈 발표…디스플레이 '아이폰 X'와 카메라 '갤럭시'와 비교

기린 970은 전용 신경처리장치(NPU) 장착하고, 8코어 CPU와 12코어 GPU로 구동
화웨이가 주력 스마트폰 'Mate(메이트) 10' 및 'Mate 10 Pro'를 16일(현지 시간) 공식 발표했다. 자료=화웨이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가 주력 스마트폰 'Mate(메이트) 10' 및 'Mate 10 Pro'를 16일(현지 시간) 공식 발표했다. 자료=화웨이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화웨이가 세계 최초의 모바일 AI 프로세서 'Kirin(기린) 970'을 장착한 주력 스마트폰 'Mate(메이트) 10' 및 'Mate(메이트) 10 Pro'를 16일(현지 시간) 공식 발표했다. 기존 플래그쉽 모델 'P 10'보다 크기와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파워 유저를 위한 새로운 주력 기종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가 메이트 10 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최고의 기술은 기린 970에 의한 고성능·고효율·장시간 구동을 실현했으며, 대형 화면에서도 본체는 슬림한 풀뷰(FullView) 디스플레이(Mate 10은 5.9인치 16:9, Mate10 Pro는 6인치 2:1)를 장착해 아이폰 8 플러스나 아이폰 X보다 표시 면적과 높은 화면 점유율을 과시한 것이다.

화웨이 메이트 10 시리즈는 풀뷰(FullView)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아이폰 8 플러스나 아이폰 X보다 표시 면적과 높은 화면 점유율을 과시한다. 자료=화웨이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 메이트 10 시리즈는 풀뷰(FullView)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아이폰 8 플러스나 아이폰 X보다 표시 면적과 높은 화면 점유율을 과시한다. 자료=화웨이


또한 f1.6의 라이카(Leica) 듀얼 렌즈를 채택한 AI영상 인식 엔진에 의한 듀얼 카메라를 장착함으로써 삼성이 갤럭시 시리즈에서 선보인 가장 밝은 초점인 F1.7보다 한 단계 앞선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는 점이다.
f1.6의 라이카(Leica) 듀얼 렌즈를 채택한 AI영상 인식 엔진에 의한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자료=화웨이이미지 확대보기
f1.6의 라이카(Leica) 듀얼 렌즈를 채택한 AI영상 인식 엔진에 의한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자료=화웨이

특히 화웨이의 새로운 기함 기린 970은 세계 최초의 모바일 AI 컴퓨팅 플랫폼으로 전용 신경처리장치(Neural Network Processing Unit, NPU)가 장착되어 있으며, 8코어 CPU와 12코어 GPU로 구동된다. 10nm 공정을 사용하여 제작된 이 칩셋은 55억개의 트랜지스터를 단 1cm² 면적으로 집약해 전작 기린 960보다 에너지 효율은 50%, 처리 능력은 20%나 향상시켰다.

화웨이의 새로운 기함 기린970은 세계 최초의 모바일 AI 컴퓨팅 플랫폼으로 전용 신경처리장치(Neural Network Processing Unit, NPU)가 장착되어 있다. 자료=화웨이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의 새로운 기함 기린970은 세계 최초의 모바일 AI 컴퓨팅 플랫폼으로 전용 신경처리장치(Neural Network Processing Unit, NPU)가 장착되어 있다. 자료=화웨이

또한 기존의 '쿼드-코어 Cortex-A73 CPU' 클러스터에 비해 50배의 에너지 효율성으로 최대 25배의 성능을 제공한다. 벤치마크 이미지 인식 테스트에서 기린 970은 분당 2000개의 이미지를 처리했으며 이는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 등 경쟁사 제품의 칩보다 5배나 빠른 속도다. 간단히 말해 기린 970은 동일한 AI 컴퓨팅 작업을 훨씬 빠르고 적은 전력으로 수행할 수 있다.

사실 모바일 칩셋에 NPU를 적용시키겠다는 아이디어는 2015년 말 발표된 퀄컴 스냅드래곤 820이 설계될 당시 검토된 적이 있었으나 끝내 실현 되지못했다. 이번에 화웨이에 의해 세계 최초로 탄생한 NPU 칩 기린 970은 삼성과 애플이 나눈 스마트업계의 양대산맥을 삼각구도로 재편성하겠다는 화웨이의 야심찬 목표라 할 수 있다.

한편, 현재 화웨이의 제품과 서비스는 170개국 이상에서 이용 가능하며, 2015년에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하면서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사용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미국과 독일, 스웨덴, 러시아, 인도 등 지역에 15개의 R&D센터가 설립되어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진행 중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