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와 터키현지 언론에 따르면 달러당 리라화 환율은 6.870 3 리라까지 치솟았다. 미국이 터키에 관세폭탄을 터뜨리면서 터키 리라화 환율이 폭등한 것이다. 리라화 환율 폭등은 리라화 통화가치 폭락을 의미한다.
터키는 최근 미국인 목사를 구금하고 이란 제재에 불참했으며 시리아 해법에서도 이견 을 보이는 등 사사건건 미국과 충돌해왔다.
양국이 협상에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는 소식에 터키 리라화가 폭락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2배로 올리라고 했다"고 공개하면서 리라화는 수렁으로 빠졌다.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 사위인 베라트 알바이라크 재무장관이 신(新)경제정책을 발표했지만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알바이라크 장관은 공공부문 비용 절감과 세입 확충으로 350억리라를 확보하고,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대책은 흔들리는 터키경제를 수습하기에 역부족이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