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과 관련하여 국내 세번째 확진자가 경기도 고양에 있는 명지병원에 입원하면서 고양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고양시에서는 지난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54세 한국인 남성이 22일부터 열감과 오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인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고양시에 주거를 두고 있다.
질병당국은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이 설치된 명지병원에 이 남성을 입원시켰다.
이 환자는 처음 증상이 나타나고 격리되기까지 나흘간 지역사회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돼 이 기간 접촉에 의한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고양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함께 우선 감염 취약계층인 노인과 어린이에 대한 예방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고양시는 이밖에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등을 통해 들어오는 외국인과 해외여행객에 대한 검역 활동 강화했다.
이번 고양 환자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다가 20일 일시 귀국했다.
22일부터 열감과 오한 등 몸살기를 느꼈지만 25일에야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신고했다.
그는 신고 당일인 25일 음압치료시설이 마련된 경기 명지병원에 격리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