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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코로나 위기는 더 포용적인 경제를 위한 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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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코로나 위기는 더 포용적인 경제를 위한 모닝콜"

주주총회 앞두고 직원들에 보낸 메모에서 보건·경제적 불평등 악화 지적하며 강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사진=로이터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위기를 '포용적 경제(inclusive economy)' 확대를 위한 '모닝콜'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CNBC 등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주주 총회에 앞서 공개한 메모에서 "우리가 이번 위기를 드라마틱하게 더 많은 사람, 특히 너무 오랜 기간 방치된 사람들에게 지속가능한 기회를 제공하는 경제를 재건하는 촉매제로 사용할 것을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지난 몇 달 동안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에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벼량 끝에 살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로 3650만 명의 미국인이 실업수당을 신청했고 특히 연간 수입이 4만 달러 이하인 가계 중 40%는 일자리를 잃었다. 회사원들의 경우 재택으로 근무하는 게 가능하지만, 저임금 노동자들은 재택근무가 불가능해 감염 위험이 더 큰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불행하게도 소득이 낮은 지역사회와 유색 인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어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전부터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확연했던 보건·경제적 불평등이 악화했다"며 "광범위한 기회에 접근할 수 있는 포용적 경제는 더 강하고 , 더 회복력 있는 경제"라고 강조했다.

다이먼 CEO는 JP모건이 150만명이 넘는 고객의 대출 상환을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소기업청(SBA)이 실시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에 참여해 25만개 이상의 기업에 30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미국 최대 은행이다.

다이먼 CEO는 아울러 "조만간 근로자를 재고용하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와 중소기업 활동 재개가 더 많은 포용적 경제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안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자신의 심장수술과 관련, "건강 상태가 좋다"며 "JP모건의 키를 다시 잡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배구조의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