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CEO는 25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면서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시장은 중소기업들의 심각한 충격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고, 사회는 감염자·사망자 대량 발생에도 불구하고 이제 경제에 더 치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3월 전면적인 봉쇄와 금융시장 붕괴 당시에 비해 지금 훨씬 더 많은 이들이 감염되고 사망했지만 시장은 뛰고, 경제는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이는 시장이 현실과 괴리돼 앞서 가고 있으며 사회는 실용적인 길을 택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내년 기업실적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는지 여부라면서 "재계 지도자들 가운데 오직 일부만이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핑크는 이어 "그러나 시장은 그렇게 말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이 경제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우려했다.
핑크는 "세계는 심리적으로 지난 수개월 간 많은 변화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정많은 세계에서 더 실용적인 세계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감염율이 올라가고 있지만...세계는 더 많은 환자들과 더 높은 감염율을 수용하고 있음이 명백해지고 있다"면서 "미국과 세계 다른 나라들의 수많은 지역에서 감염율이 올라가고 있고-어제는 전세계 감염율이 사상최고를 기록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경제활동 재개 속에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5500명을 넘어서 4월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이날 주식시장은 오후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핑크는 "우리는 인정많은 사회는 너무 값비싼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든 민주사회가 '연민 대 실용' (딜레마) 속에서 결정을 해야 할 것이고, 앞으로 2~5주 안에 이같은 실용주의가 옳은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비극을 겪고 있기 때문에 지금 시장 흐름은 약간 앞선 감이 있다"면서 "우리가 더 인정많은 사회로 돌아야만 하거나, 봉쇄를 더 강화해야 한다면 재정정책 규모를 확대해야 하고, 이는 앞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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