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애플이 오는 10월 아이폰 신제품 발표와 함께 ‘애플원’ 번들 구독 서비스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번들 구독 서비스는 고객들이 여러 애플 디지털 서비스에 함께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개별 서비스에 가입할 때보다 월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TV용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가상 피트니스 클래스 서비스도 새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니스 서비스는 고급 번들로 제공된다. 현재 내부적으로 '시모어'라고 불리는 이 워크아웃 서비스는 나이키 등이 제공하는 가상 수업으로 설정될 예정이다.
애플원은 최대 6명까지 접속할 수 있는 애플 패밀리 셰어링(Family Sharing) 시스템과도 연동한다. 이 묶음들은 고객이 선택한 특정 묶음에 따라 월 2달러에서 5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번들 구독 서비스의 이면에는 고객들이 여러 애플 서비스에 가입하도록 유도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특히 애플뉴스+와 애플TV+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구독을 번들로 하는 것이 가입자 수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애플은 2019년 말 학생들을 위해 애플뮤직과 애플TV+를 묶음 형태로 만드는 실험을 했다.
iOS 13.5.5에서 발견된 파일들은 ‘번들 오퍼’와 ‘번들 구독’을 가리킨다. 이 파일들은 이전 버전의 iOS에는 없었다. 애플은 2018년부터 모종의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애플뮤직, 애플TV+, 애플뉴스+ 등이 번들 상품에 포함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