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의 미국사업을 인수할 업체가 1일(현지시각)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MS-월마트 연합과 오라클이 유력한 틱톡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다. 매각가격은 200억~300억달러로 예상된다.
단지 틱톡이 인수자를 선택해도 중국정부가 인수거래를 지연시킨다든지 무산시킬 가능성이 있다. 중국정부는 지난달 28일 틱톡이 사용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수출을 금지하는 기술수출리스트에 포함시켰다.
틱톡의 중국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는 지난주말 미국회사에 매각하기 전에 중국정부로부터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월마트는 지난주 소셜미디어앱이 전자상거래의 대응을 강화할 수 있다며 틱톡 인수에 가세했다.
월마트는 당초 알파벳과 소프트뱅크를 포함한 컨소시엄을 통해 틱톡의 과반수 소유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미국정부가 오는 20일까지 미국기업에 틱톡을 판매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의 틱톡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알파벳과 소프트뱅크는 탈락했으며 월마트는 입찰에서 MS와 제휴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월마트는 틱톡의 소수주주가 된다.
MS와 월마트, 틱톡은 이와관련한 질의에 응답을 거부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