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영국, 화웨이 배제 후 일본 NEC와 5G 제휴

공유
0

[글로벌-Biz 24] 영국, 화웨이 배제 후 일본 NEC와 5G 제휴

영국 정부가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 배제 조치를 내린 뒤 일본 통신업체 NEC와 5G 네트워크로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정부가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 배제 조치를 내린 뒤 일본 통신업체 NEC와 5G 네트워크로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영국 정부가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 배제 조치를 내린 뒤 일본 통신업체 NEC와 5G 네트워크로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일간지 '더가디언'은 영국 정부가 내년 9월부터 영국 통신사업자들은 영국의 5G네트워크에서 화웨이 장비 설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 장관은 "우리의 5G 네트워크에서 위험도가 높은 공급자를 완전히 배제하는 명확한 길을 놓았다"면서 "영국 통신사들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내년 9월부터 화웨이 장비 설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우든 장관은 "이 조치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통신장비를 식별하고 그 결과 드러난 화웨이 장비를 금지하는 것이며, 나아가 네트워크의 원활하고 안전한 운영을 위해 앞으로는 소수의 장비 공급자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라고 강조했다.

NEC는 라이브 5G 오픈 무선통신망(LAN)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서로 다른 장비 공급업체의 부품이나 통신장비를 단일 이동통신망에서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통신망 구축 방식이다.

이번 결정은 영국의 5G 네트워크에서 위험이 높은 공급자(화웨이)의 장비를 완전히 제거한다는 영국 정부의 로드맵과, 통신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2억 5000만 파운드를 투자하는 전략의 하나다.

영국 정부의 5G 계획에 따라 영국 통신업체들은 올해 말 이후 화웨이 장비를 더 이상 구매할 수 없다. 기존 장비는 2027년까지 5G 인프라에서 모두 제거된다.

영국은 내년에 서방선진7개국(G7) 의장직을 맡는다. 현재 G7은 한국, 인도, 호주까지 확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5G 기술은 이들 10개 국가 간에 가장 유망한 협력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은 화웨이를 안보 위험요소로 보는 미국의 배제 요청에 더해 홍콩 보안법 문제로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난 7월 화웨이를 5G 네트워크에서 축출하기로 결정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