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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세계 주요 지도자들 “美 의사당 난입 사태,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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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세계 주요 지도자들 “美 의사당 난입 사태,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선거 불복은 후진국에서나 하는 일”
지난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에 난입하자 경찰이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에 난입하자 경찰이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11·3 대통령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를 지지하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민주주의 상징인 워싱턴DC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벌어진데 대해 전세계 주요 지도자들이 일제히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7일 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사태를 “민주주의에 욕을 보이는 행동”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어 올린 글을 통해 “미국은 전세계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위치에 있다”면서 “평화적이고 질서 있게 권력 이양이 이뤄지는 것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고 평화적인 정권교체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참여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평화적인 정권이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올린 트윗을 통해 “워싱턴DC에서 벌어진 사태에 경악한다”면서 “민주적으로 치러진 선거의 결과는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전세계인의 눈으로 볼 때 미국의 민주주의가 (폭도들에) 포위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미국의 민주주의, 미국의 제도, 미국의 법치주의에 대한 전례 없는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민주주의이 공격을 받는 장면을 보면서 캐나다 국민은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폭력으로 (선거에서 나타난) 민의를 뒤집을 수는 없으며 미국의 민주주의는 결국 지켜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도 “폭력적인 행동은 지탄받아야 마땅하다”면서 “미국에서 평화로운 정권 이양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의사당 난입 사태를 ‘내란’에 비유하며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이날 개인적으로 낸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 의사당에 진입하는 믿기지 않은 장면을 역겨운 심정으로 경악하며 가슴 아프게 지켜봤다”면서 “이는 내란에 해당하는 폭거”라고 지적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일은 후진국에서나 일어나는 일이지 미국 같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겨 이같이 주장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