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미 셰일업체들, 뜻밖의 돈방석에 행복한 고민

공유
2

[글로벌-Biz 24] 미 셰일업체들, 뜻밖의 돈방석에 행복한 고민

미국의 셰일 석유가스 업체들이 막대한 현금 처리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셰일 석유가스 업체들이 막대한 현금 처리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사진=로이터
미국 셰일 석유·가스 업체들이 예상치 못한 막대한 현금을 어떻게 처리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들었다.

지난해 유가가 지옥과 천당을 경험하면서 예상치 못한 돈방석에 올라 앉은 덕이다.
유가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봉쇄 충격으로 폭락해 상반기에는 마이너스(-)로 추락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봉쇄가 풀리면서 경제도 서서히 되살아나면서 석유 공급 감소 속에 수요가 늘어 유가가 뛰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유가 상승세 속에 현금 다발이 들어오면서 석유업체들이 이 돈을 신규 유전 투자, 배당, 자사주 매입 등에 어떻게 배분할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로이터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유가 50달러 전망을 토대로 미 셰일 석유·가스 업체들이 올해 영업을 통해 736억 달러 현금을 손에 쥐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년비 30% 넘게 현금이 더 들어온다는 것이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엔버러스의 데인 그레고리스 이사는 올해 셰일업체들이 주주들에게 자유현금 흐름을 돌릴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면서 대형 셰일업체들은 매출 가운데 10~20%의 현금 마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정도 현금마진이면 기술업체나 산업그룹들과 견줄 정도가 된다.
실적 개선 전망은 셰일업체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컨티넨털 리소시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등 막대한 부채 부담으로 허덕이는 셰일업체들도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확대되면서 부채 경감에 속도를 낼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또 파산보호 중인 체사피크 에너지 역시 파산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한편 유가가 회복되면서 석유·가스 유정 가동도 늘고 있다.

지난주 가동 유정 수는 5개가 늘어 모두 375개에 이르렀다. 지난해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다만 팬데믹 이전인 지난해 1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절반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셰일업체들은 유정 등에 대한 투자와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석유업계의 전통인 배당 확대도 거의 확실시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