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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 비트코인 프로필에 #bitcoin 한마디로 2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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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 비트코인 프로필에 #bitcoin 한마디로 20% 급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 프로필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았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 프로필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았다. 사진 = 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말 한마디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번 주 3만달러를 넘나들면서 등락을 이어가던 비트코인 가격이 29일 한국시각 10시 7분 현재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9% 넘게 올라 3만6000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비트코인의 급등세를 두고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프로필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프로필에 별다른 설명 없이 '#bitcoin'이라고 써놓았는데 이번 주 내내 3만 달러에서 등락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시점과도 맞물린다.

머스크 CEO는 28일에 '보그'(Vogue)를 패러디한 '도그'(Dogue)라고 써진 잡지 표지 이미지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다른 암호화폐 중 하나인 도지코인을 암시하는 이 패러디 이미지가 머스크의 트위터에 올라오자 도지코인이 24시간 만에 300%가량 오르는 폭등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기술과 표현의 자유의 상징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발라지 스리니바산 전(前)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암호화, 프라이버시, P2P, 개인의 자유 및 표현의 자유와 탈중앙화라는 (암호화폐의) 뿌리로 돌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 CEO는 꾸준히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관심을 표현해 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CEO 마이클 세일러에게 자사의 대규모 거래를 비트코인을 통해 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트위터 팔로워만 4300만명을 거느린 머스크 CEO의 말 한마디가 시장을 뒤흔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머스크 CEO는 지난 26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의 주식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를 링크해 "게임스통크!!"(Gamestonk!!)라는 글을 올렸는데,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탑'과 '맹폭격'을 의미하는 스통크(stonk)를 결합한 이 한 마디에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움직였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