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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나이티드 항공, 1만4000명 감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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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나이티드 항공, 1만4000명 감원 예고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29일(현지시간) 직원 1만4000여명에게 임시해고 통보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오는 3월말 항공사 지원이 만료된 뒤 추가 지원이 없으면 해고 통보서를 받은 직원들은 다시 회사를 나가야 한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약 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이 통과돼 항공사에 연방정부 자금이 지원되기 시작하면서 재고용된 이들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조9000억달러 추가 경기부양책을 원하고 있지만 공화당이 이를 거부하면서 추가 부양 규모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규모 감원 경고가 나왔다.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항공사 노조들은 이날 의회와 바이든 대통령에게 150억 달러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

최소한 9월말까지 지금의 고용이 유지되도록 해달라고 이들은 촉구했다.

로이터,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는 이날 직원들에게 2차 임시해고 가능성을 경고했다.

유나이티드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재확산으로 항공 수요가 바닥을 다시 급감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고용 지원이 3월말 이후에 추가되지 않으면 감원 외에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12월 추가 경기부양안으로 항공사들에 150억 달러가 지원되자 10월 이후 임시 해고한 직원 1만3000명을 불러 들인 바 있다.

1조9000억 달러 추가 부양안이 통과돼 4월 이후에도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다시 해고된다.

한편 지난해 10월 1만9000명을 감원했던 아메리칸 항공은 이날 추가 감원에 나설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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