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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베테랑 투자자 크라우스 "주가 15% 폭락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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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베테랑 투자자 크라우스 "주가 15% 폭락할 수도"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뉴욕 주식시장이 15% 조정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월가 베테랑 투자자 피트 크라우스가 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크라우스는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부문 공동 책임자, 앨라이언스 번스타인 홀딩 최고경영자(CEO) 등을 거친 월가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미국 헤지펀드 애퍼투어 인베스터스 창업자인 크라우스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일부 주식이 거품영역에 진입했고, 주가 상승을 촉발할 재료들은 상당수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면서 이같이 권고했다.

그는 "이같은 거품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시장은 언제든 10~15% 조정을 겪을 수 있고, 이에 깜짝 놀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크라우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조9000억 달러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지만 "부양책 상당분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면서 추가 상승 동력은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미 주식시장 급락 가능성 경고는 최근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게임스톱,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등 이른바 '레딧주'가 개미투자자들의 집중적인 매수세 속에 공매도 기관투자가들과 공방을 벌이며 폭등한 뒤 이같은 거품 우려가 고조돼 왔다.

크라우스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금 등 귀금속 가격 상승 바탕이 되고 있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미 정부가 실제로 경제에 투입하는 부양책 규모는 5조 달러 후반대가 될 가능성이 높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차대조표는 2배가 늘었다"면서 "이는 결국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