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 당수 인터뷰서 잠수함 도입 질문하면서 한화 광고 계약 미공개
뒤늦은 팟캐스트 해명에서도 한화 이름 거명 않아…"더 투명했어야 했다" 인정
캐나다 잠수함 최대 12척 수주전, 한화오션 vs 독일 TKMS 양자 대결 구도
뒤늦은 팟캐스트 해명에서도 한화 이름 거명 않아…"더 투명했어야 했다" 인정
캐나다 잠수함 최대 12척 수주전, 한화오션 vs 독일 TKMS 양자 대결 구도
이미지 확대보기캐나다 공영방송 CBC에서 반세기 가까이 근무하며 수석 특파원 겸 메인 뉴스 프로그램 '더 내셔널(The National)' 앵커를 역임한 피터 맨스브리지(Peter Mansbridge)가 한국 한화오션의 잠수함 홍보 광고에 나레이션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그가 보수당 피에르 포일리브(Pierre Poilievre) 당수를 인터뷰하면서 잠수함 도입 문제를 직접 질문했음에도 광고 계약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이 쟁점이 되고 있다고 캐나다 언론 CBC 뉴스가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팟캐스트 인터뷰와 광고 출연의 시간적 교차
맨스브리지는 지난 2월 26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포일리브 당수와 45분간 대담을 녹화했으며, 며칠 뒤 해당 인터뷰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인터뷰 막판에 그는 "유럽산인가, 한국산인가?"라고 캐나다의 차기 잠수함 조달 문제를 질문했다. 포일리브 당수는 "좋은 질문이지만 아직 답을 내릴 단계가 아니다. 정부가 각 후보의 성능과 비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고, 나 역시 아직 결정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다만 잠수함은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북극 안보를 위해 강력한 함대가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맨스브리지가 나레이션을 맡은 한화오션의 유튜브 광고가 3월 2일에 게시되어 있었다. 광고에서 그는 특유의 음성으로 한화의 캐나다 초계잠수함이 가장 먼저 인도될 수 있으며, 신규 일자리와 파트너십, 지속적인 경제적 혜택을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이 광고는 유튜브뿐 아니라 CBC 뉴스 웹사이트에 클릭형 광고로 노출되었고, '더 내셔널' 생방송 중 광고 시간에도 송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월요일 저녁 기준 유튜브 조회수는 200만 회를 넘었다.
뒤늦은 해명…한화 이름은 여전히 미거명
논란이 확산되자 맨스브리지는 월요일 저녁 CBC 뉴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녹화 당시 광고가 아직 송출되지 않았고 정확한 송출 시점을 알지 못했기에 포일리브 당수에게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완전한 투명성을 위해 그 시점에 청취자들에게 밝혔어야 했다"고 인정했다. 맨스브리지는 자신이 CBC에도 한화 관련 작업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포일리브 당수 측은 월요일 오후 늦게 보낸 논평 요청에 즉답하지 않았다.
이어 화요일에 공개한 팟캐스트 에피소드에서 맨스브리지는 "한국 잠수함 제조사를 위한 계약 작업을 해왔다"고 뒤늦게 해명했으나, 한화오션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 그는 "아마 언급했어야 했다 — 아마가 아니라, 했어야 했다. 더 투명했어야 했다"고 인정했다.
맨스브리지는 2017년 CBC 은퇴 이후 약 10년간 언론인이 아닌 팟캐스터이자 전략 컨설턴트로 활동해 왔다며, 기업과 기관에 전략 자문을 제공하고 강연료를 받는 활동을 공개적으로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반세기에 걸친 공영방송 경력으로 쌓인 공적 신뢰도를 고려할 때,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국방 조달 사업과 관련된 특정 기업의 홍보에 참여하면서 이를 즉시 공개하지 않은 것은 투명성 측면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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