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투자가들의 주식 거래가 늘고, 기업공개(IPO)의 한 방법인 특수목적합병법인(스팩·SPAC) 붐과 주가 상승 등에 힙입은 것이다.
SPAC이란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Paper company)로서 여러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아 정해진 기간 내에 목표 분야 유망 기업과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다.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 회사들이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업공개(IPO) 대신 스팩에 인수합병되는 우회상장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주식 거래가 늘면서 거래세 수입이 73% 늘어난 골드만삭스는 이런 붐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빗 솔로몬 골드만 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들과 화상통화에서 “경기부양안과 경기회복 등의 환경에 힘입어 앞으로도 원활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스팩을 통한 자본 모집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스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기업들의 본격 상장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투자은행들을 활용해 공모 방식으로 기업공개를 하던 방식이 줄어들고, 기업인수합병(M&A)을 목적적으로 둔 스팩을 통한 우회상장하는 방식이 부각한 것이다.
일례로 골드만삭스는 투자은행들은 합병과 증권공여를 주선해 38억 달러의 수수료를 챙겼다.
인수합병에 대한 조언들을 통한 골드만삭스의 분기 수익은 이전에 비해 43%, JP모건은 35% 증가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