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의회, 금리 기준점 '리보' 혼란에 경고

미국의 규제 당국과 당국자들이 의회에서 의원들과 회합해 금리의 기준점으로 활용되는 리보 금리의 혼란에 대해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시에 의회의 조치 없이는 혼란이 있을 수 있다며 대응을 촉구했다.

재무부 브라이언 스마스 재무담당 차관은 "리보 전환이 잘 진행되지 않으면 사람들이 리보와 연결되어 있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대금이 무엇인지 모를 수 있으며 신용카드 결제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을 수 있고 기업 대출이 중단될 수도 있으며 소송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200조 달러에 달하는 규모의 채권, 파생상품 계약을 포함한 수천 건의 모기지, 채권 및 파생 상품 계약은 런던 은행 간 금리의 미국 달러 모델을 사용하여 펀드를 통제한다. 금리 담합 스캔들이 있은지 10년이 넘은 기간 동안 리보의 단점이 드러났고, 문제가 더 큰 시장 기반의 다양한 제품으로 변경됐다.

실제로 리보를 참조하는 계약들의 다양성은 최근 미국 규제 기관이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 마련한 무역 그룹인 ‘대안 기준요금 위원회(ARRC: Alternative Reference Rates Committee)’에 따라 최근에 다소 증가했다.
벤치마크를 감독하는 영국 규제 당국은 2021년 말까지 리보의 대부분의 외화 변동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지만 미국 달러 리보는 유예 조치를 받았다. 모든 신규 계약은 후속 계약에서 대체 기준 수수료를 적용해야 하지만, 현재 계약은 2023년 중반까지 변경되어야 한다.

ARRC는 2023년 중반 마감일이 도래하면 현재 계약의 33%가 맞출 것이라고 추정했다. 계약 중 일부는 리보가 사라질 경우 발생하는 상황을 제어하기 위해 사전에 합의된 언어를 포함하고 있지만, ARRC는 1조 9000억 달러가 별개의 벤치마크로 전환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ARRC 의장인 모건스탠리의 부회장 톰 위프는 “여기서 목표는 차용자와 대출 기관이 확실한 곳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제품 전반에 걸친 분쟁이 발생하고 전체 금융 시스템이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ARRC는 확실한 파생 상품 및 다른 통화 계약에 대해 리보 대체상품을 승인했다. 그러나 현재 리보를 참조하는 각 계약에서 이를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됐다.

이 모든 이전 계약에 최종적으로 연결되는 속도는 엄청난 금전적 차이를 만들 수 있고, 패자는 소송을 제기해 해결하기를 원할 것이다. 이 때문에 법은 연방에서 승인한 벤치마크로 전환하는 상대방에게 승인된 보호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재무장관 재닛 옐런은 이미 의회가 행동 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 지난주 열린 금융회사위원회에서 증권거래위원회, 통화감독국, 연방주택금융청의 임원들이 추가로 합류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