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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저가 매수 유입 등으로 4만 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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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저가 매수 유입 등으로 4만 달러 회복

비트코인이 4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이 4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사진 = 로이터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변덕스러운 발언과 중국의 단속 강화로 3만 1000달러까지 떨어진 비트코인 가격은 20일(현지시간) 4만 달러를 회복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전 7시 55분(한국시간 오후 8시 55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30% 급등한 4만 552.36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이 이처럼 상승 반전한 것은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NBC는 전날 암호화폐 전문가 2명과 인터뷰를 통해 장기 투자를 생각한다면 이번 암호화폐 폭락은 절호의 저가 매수 기회라고 전했다.

델라노 사포루 뉴 스트리트 어드바이저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장기 투자를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이같이 좋은 저가 매수 기회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면서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취소한 점, 중국이 또 다시 암호화폐 단속에 나서는 점 등을 그 이유"라고 강조했다.

제프리 할리 오안다증권 마켓애널리스트는 "안정기를 거친 뒤에야 바닥에서 매수세가 몰릴 것이고, 이번 반등은 데드캣바운스(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다가 잠깐 반등하는 상황)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하락장에서 저점 매수를 노리고 대량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대형투자자들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일 가상자산 시장 급락 당시 52억 8000만 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이 거래소로 유입됐고 이후 불과 10분 만에 1만 9639개의 비트코인이 인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다이아몬드와 손 모양의 이모티콘을 트위터에 올려 시장 안정화를 위한 메시지를 던졌다. 다이아몬드와 손 모양의 이모티콘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가치 있는 물건을 계속해서 붙잡고 있겠다는 의미로 장기 투자를 암시할 때 사용된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