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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하락해 450달러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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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하락해 450달러 찍나?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0% 이상 떨어졌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0% 이상 떨어졌다. 사진 = 로이터
올해 1월 최고치에서 30% 이상 하락한 테슬라 주가가 450달러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MKM 파트너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JC 오하라가 20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를 통해 경고했다.

테슬라 주가 하락의 장본인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다. 테슬라 창업자이자 CEO인 머스크는 멈추지 않는 오락가락하는 내용의 트윗으로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대 6만 달러에서 3만 달러대로 떨어뜨렸고, 자신의 회사 주가마저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는 셈이다.
월가 분석가들은 "머스크의 행보가 비트코인은 물론 테슬라 주가에도 부메랑과 같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니얼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가가 비트코인 가격과 강하게 연결돼 있다"면서 "비트코인과 관련한 머스크의 오락가락 행보는 투자자들이 계속 쳐다보기를 원치 않는 대상"이라고 말했다.

오하라 전략가는 "테슬라가 지난 1월 투자자들의 긍정론과 과잉 반응(overreaction)으로 200일 이동 평균을 웃도는 상승 추세(uptrend)에 있을 때, 우리는 테슬라가 더 얼마나 상승할 수 있는지 지켜봤다"라면서 "이제 동향이 바뀌어 테슬라 주식은 200일 이동 평균치를 밑돌고 장기 상승 추세를 밑돌고 있다. 그래서 과민반응 또한 주가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테슬라 주가가 450달러까지 떨어지는 것을 예측하고 있다"라면서 "이는 테슬라에 적절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450달러는 현재 수준에서 또 다른 20%의 하락을 의미한다. 작년 11월에 마지막으로 이 수준에서 거래되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동부시간 오후 1시 5분(한국시간 오전 2시 5분) 전장 대비 2.29% 상승한 576.38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 스트리트 어드바이저스의 설립자 델라노 사포루는" 대세가 모든 성장주에 역행하고 있고, 테슬라는 특히 영향을 받기 쉽다. 가치 평가에도 주목해야 하는데 현재 테슬라는 S&P500 지수의 21배수를 훨씬 웃도는 109의 순익으로 거래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테슬라는 실적 발표에서 1분기 순이익은 4억 38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 7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작년 1분기 순익은 1600만 달러였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