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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난야 등 대만 반도체 업체 코로나 확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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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난야 등 대만 반도체 업체 코로나 확진 비상

애플 공급업체 위스트론 직원도 감염 확인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DRAM 칩 제조업체 난야 테크놀로지의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 위스트론 직원도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가뭄으로 반도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만 TSMC의 반도체 생산에 코로나 복병까지 만나 전세계 반도체 칩 부족 사태 장기화가 우려된다.

22(현지 시간) 타이페이 영자신문에 따르면 TSMC는 직원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후 지난 516일부터 자택에서 격리해 왔으며 테스트 결과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12명의 직원도 14일간 자택 격리를 받고 있지만 반도체 생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TSMC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4월 초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TSMC 직원과 접촉한 30명의 직원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TSMC는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다. 애플, 퀄컴, 하이실리콘, 엔비디아 등이 주요 고객이다.

DRAM 칩 제조업체인 난야 테크놀로지도 직원 1명이 지난 21일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격리 조치했다.

HPC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업체 시스텍스(Systex)는 하루 전 직원이 코로나에 감염됐지만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과 밀접하게 접촉한 다른 10명의 직원은 테스트 결과를 받기 전에 자택 격리 중이다. 시스텍스는 그 이후 시설과 사무실을 두 번 소독했다.

대만 전자 업체 페가트론은 지난 17일 타이페이의 베이토우 지역 본사에서 직원이 정기 건강 검진 중 코로나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그러나 회사는 일주일 후 직원의 RNA 테스트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예방에 대한 엄격한 규칙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대만 조립 업체인 위스트론은 신타이페이시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이 코로나에 감염돼 같은 층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이 지난주부터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

대만은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대만 기술 회사들도 지난 515일부터 재택 근무를 잇따라 도입했다. 모바일 칩 제조업체인 미디어텍도 재택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 전염병 관리 센터의 조언을 받은 후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연 근무제와 재택 근무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영국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코로나19의 전염성이 높은 변종이 현재 대만 전역에 퍼지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