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4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6만 5000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하면서 시장 상황도 바뀌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정리 세일이 암호화폐에 대한 정리 세일과 같은 상황에서도 기관들이 거래하기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추가 하락을 우려한 때문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000개 이상 보유한 거대 소유주 ID는 2월 약 2500개에서 5월 약 2150개로 줄어들었다. 그 이후 6월 들어서도 그 수는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또 다른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라스노드는 지난달 15일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잔액이 대폭 감소하고 있으며 이 역시 암호화폐의 침체를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지난 한 달 동안 3만~4만 달러 사이에 머물러 있었던 것은 비트코인의 바닥을 예상한 새로운 구매자들이 밀려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었다. 일부 기관들의 움직임은 긍정적이다. 블랙록,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은 지난 몇 달 동안 비트코인 펀드와 서비스를 출시했거나 암호화폐로의 전환을 인정한 금융기관들이었다. 금융 서비스 회사인 TP ICAP는 금융계 거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스탠다드 차타드와 함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잠재적인 환경적 해악에 대한 계속되는 우려, 중국에서의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에 대한 규제 및 단속,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컴퓨팅 파워 하락 등이 대형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또 다른 우려는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통화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다. 수조 달러의 중앙은행 부양책에 따른 달러 약세 전망이 비트코인의 핵심 수요원 중 하나였다.
그러나 암호화폐 업계 임원들은 투자자들이 대거 시장에서 빠져나가거나 코인을 청산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암호화폐 거래소 OKEx의 레닉스 라이 부장은 "최근 암호화폐 약세장에서 투자자들이 겁을 먹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기관 이용자 이탈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투자 회사 아르카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 제프 도먼은 "우리는 매일 기관 투자자들과 협의한다. 그들은 여전히 기록적인 규모로 암호화폐에 자금을 배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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