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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사우디 정유시설 폭격 "끝내 가동중단" ... 국제유가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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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사우디 정유시설 폭격 "끝내 가동중단" ... 국제유가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

이란 대대적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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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이터
[속보] 사우디 정유시설 끝내 셧다운 "이란 대대적 폭격" ...뉴욕증시 비트코인 "국제유가 폭발"

미국의 공습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이란이 사우디 정유시설을 대대적 폭격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에 비상이 걸렸다. 국제유가는 폭발하고 있다. 국제유가 폭발은 뉴욕증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뉴욕증시 뿐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암호 가상화폐도 국제유가 폭발에 영향을 받고 있다. 사진=REUTERS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이 중동 주변국의 에너지 시설을 잇달아 공격했다.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카타르의 주요 LNG 시설이 공격받으면서 유럽 지역 LNG 가격은 하루 새 급등했다. 미국과 직접 맞붙는 것이 불리한 이란이 글로벌 핵심 에너지 시설을 인질로 삼아 외교적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QE)는 전날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라스라판 LNG 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라스라판엔 카타르 최대 LNG 생산시설이 있다. 카타르 국방부는 이란 드론 두 대가 전날 수도 도하 남쪽 메사이드의 발전소 물탱크와 북부 라스라판의 에너지 시설을 각각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공격으로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했다. 네덜란드 TTF거래소에서 LNG 선물 가격이 폭등했다. 네덜란드 TTF거래소 천연가스 가격은 유럽 지역 천연가스 벤치마크로 통용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정유시설도 이란의 공격 여파로 일부 중단됐다. 사우디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일 해안 지역인 라스타누라에 있는 정유시설을 공격하던 드론 두 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드론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라스타누라에는 중동 최대 규모로 알려진 아람코 정유시설이 있다. 하루 5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고, 유럽의 주요 경유 공급처로 알려졌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라스타누라 정유시설 일부를 예방적 조치로 가동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원유 가격은 계속 올랐다. 당일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84달러로 급등했다. 연초(1월 2일)보다 30% 넘게 상승했다.

이란이 중동 지역 에너지 시설을 공격한 것은 우선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보복적 성격이 강하다. 글로벌 에너지·물류 비용 급등으로 미국 우방국인 에너지 수요국에 전쟁비용을 전가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미국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으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부담도 커진다.에너지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은 수입 원유의 70.7%, LNG의 20.4%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다. 이번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 돈을 주고도 연료를 구하지 못하는 ‘공급 단절’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대(對)이란 군사작전 이후 뉴욕증시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미 증시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국제유가와 아시아·유럽 지역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미국 국채는 가격이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오른 것이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14포인트(-0.15%) 내린 48,904.78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04%) 오른 6,881.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65포인트(0.36%) 오른 22,748.86에 각각 마감했다.미국과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과 이란의 반격으로 중동 정세가 격화되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부정적인 충격을 받고 있다.

뉴욕증시 시총 1위인 인공지능(AI) 칩 제조사 엔비디아는 이날 2.99%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48% 올랐다.엑손모빌(1.13%), 셰브런(1.52%) 등 에너지 기업은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강세로 마쳤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며 이란과의 전쟁을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최대 정유시설에 접근한 드론이 요격돼 그 여파로 시설 가동이 일부 중단됐고, 카타르에서는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QE)가 이날 드론 공격 영향으로 라스라판 LNG 시설에서 LNG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진 가운데 3일 7% 넘게 폭락해 5,8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코스피는 전장보다 452.22포인트(7.24%) 내린 5,791.9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낙폭(452.22포인트)은 역대 최대였으며, 하락률도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증시가 급락한 지난 2024년 8월 5일(-8.77%)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코스피200선물지수도 이날 정오께 5% 넘게 급락하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한 달 만에 발동되기도 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장보다 16.37% 급등한 62.98에 장을 마치며 지난 2020년 3월 19일(69.24) 이후 약 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일본 닛케이225지수가 3.0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40% 하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으나, 코스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란이 미국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낸 가운데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중동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란 수뇌부 붕괴로 이란의 반격 의지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존재하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이란의 보복성 미사일 공격이 지속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됐다"고 짚었다.이란의 혁명수비대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경고한 가운데 유가가 급등 중이다.

삼성전자[005930](-9.88%)가 급락해 5거래일 만에 20만원선을 내줬으며, SK하이닉스(-11.50%)도 5거래일 만에 100만원선이 깨졌다. 현대차[005380](-11.72%), 기아[000270](-11.29%), LG에너지솔루션[373220](-7.9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46%), 두산에너빌리티[034020](-8.84%) 등도 급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9.83%), 한화시스템[272210](29.14%), 현대로템[064350](8.03%) 등 방산주는 급등했다.S-Oil[010950](28.45%), SK이노베이션[096770](2.51%) 등 정유주도 줄줄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에코프로[086520](-11.35%), 에코프로비엠[247540](-9.93%)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196170](-6.01%), 삼천당제약[000250](-8.6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33%) 등이 내렸다.

리노공업[058470](4.99%), HLB[028300](4.44%), 리가켐바이오[141080](0.31%) 등은 올랐다.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 악화로 3일 이틀째 하락했다.
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약 3.06% 내린 56,279로 장을 마감했다.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일본은 3일 주가, 엔화 가치, 채권 가격이 모두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발생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3.06% 급락한 56,279로 마감했다. 하락 폭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투가 이어지자 리스크 회피성 매도세가 확산했다. 원유 수입의 90%를 중동 지역에 의존하는 일본 경제의 취약성이 다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엔화값도 급락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7엔대 중반까지 치솟으며 엔저를 나타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하는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엔화 매도로 이어졌다. 달러는 기축통화로서 신용도가 주목받으며 매수세가 확산했다.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장기 금리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때 연 2.125%까지 올랐다.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채권 매도세로 이어졌다.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장 동향을 극히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일본 언론은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각국에서 인플레이션과 경기 후퇴가 동시에 벌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넘게 내리막을 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하락하며 1억원을 밑돌고 있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케빈 워시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가 차기 Fed 의장에 지명된 ‘워시 쇼크’ 이후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도 악재로 작용했다. 투자자산으로서의 매력 자체가 약해졌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다만 단기간에 가격이 대폭 떨어진 만큼 저가 매수 기회가 생겼다는 의견도 있다. 금융시장에선 당분간 비관론과 낙관론이 공존하는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비트코인의 부진은 올해 다른 자산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지난 1월 연거푸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트로이온스당 5600달러를 돌파했을 때도 약세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보합세임을 고려하면 위험자산인 주식과도 가격 흐름이 다르다.

‘워시 쇼크’가 비트코인 가격을 강하게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오를 수 있다는 우려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진 영향이다. 비트코인은 이자뿐 아니라 배당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는 주식보다 매력이 떨어진다. 암호화폐업계에서는 빚을 내 투자한 레버리지 거래 비중이 큰 수급 구조가 비트코인 하락 폭을 키웠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특정 악재가 발생해 가격이 급락하고, 그 여파로 강제 매도가 쏟아지고, 이 때문에 가격이 더 내려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국가의 대미 수출품에 글로벌 관세(10%)가 붙은 지난달 24일이 대표적이다. 미국 정부가 또 한 번 관세 공세에 나설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9200만원대로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라는 비관론이 강해지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