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최대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 됐지만 2일 중국 사이버보안 당국이 규제 칼을 빼들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7일에도 전일비 0.58 달러(4.64%) 급락한 11.91 달러로 밀렸다. 공모가인 주당 14 달러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까지 추락했다.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가 5일에는 트럭공유 업체인 풀 트럭 앨라이언스와 온라인 구직사이트 보스지핀으로 조사를 확대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요동친 바 있다.
풀 트럭은 그러나 0.75 달러(4.23%) 폭락한 17.00 달러로 마감해 급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 소식은 6일에는 중국 전기차 업체 주가에 크게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았지만 7일이 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대표주자인 니오 주가는 NYSE에서 전일비 4.25 달러(8.45%) 폭락한 46.04 달러로 주저앉았고, 시펑 주가도 2.58 달러(5.86%) 급락한 41.47 달러로 마감했다.
리 오토 주가 역시 NYSE에서 7일 1.55 달러(4.62%) 급락한 32.03 달러로 장을 마쳤다.
디디추싱, 보스지핀, 풀 트럭 등은 모두 방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다루는 업체로 전기차 업체와는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배런스는 중국이 기술업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전기차라고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라고 전했다.
알리바바 주가도 2일 이후 약세를 타는 가운데 6일 3.60 달러(1.70%) 더 내려 208.00 달러로 떨어졌다.
배런스는 해외 주식에 투자할 때에는 환율 변동 뿐만 아니라 당국의 규제 변수까지 고려해야 한다면서 디디추싱 사태를 계기로 중국 당국의 기술 규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 거는 기대는 크다.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주가수익배율(PER)이 약 8배 수준인 것과 달리 디디추싱 PER은 4배에 불과하다. 1년 뒤 매출 전망치에 비해 주가가 4배 정도 더 높을 뿐이라는 것을 뜻한다.
반면 니오는 올해 매출 전망치 대비 15배 높은 수준에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고, 시펑은 PER이 16배 수준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테슬라의 PER이 약 13배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 전기차에 대한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리 오토만 예외다. PER이 9배에 불과하다. 그래도 디디추싱보다는 훨씬 높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높은 것은 이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토종업체라는 점 때문이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제프 정은 5일 분석노트에서 니오 경영진이 자신에게 니오가 올 3분기와 4분기에 갈수록 출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니오는 올 1분기 출하대수가 2만대 수준이었지만 2분기에는 2만2000대로 10%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장밋빛 기대감이 언제 중국 당국의 철퇴를 맞아 사그라들지 알 수 없어 이들 중국 전기차 업체에 대한 투자가 신중해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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