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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10년 만에 비용 상승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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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10년 만에 비용 상승 직면

글로벌 유지업체 유니레버(Unilever)가 원자재, 포장, 운송비용이 상승하면서 10년 만에 가장 극심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사진=유니레버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유지업체 유니레버(Unilever)가 원자재, 포장, 운송비용이 상승하면서 10년 만에 가장 극심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사진=유니레버
글로벌 유지업체 유니레버(Unilever)가 원자재, 포장, 운송비용이 상승하면서 10년 만에 가장 극심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온라인 매체 iNewsly Media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니레버 앨런 조프(Alan Jope) 최고경영자(CEO)는 표백제, 마요네즈, 매그넘 아이스크림 제조사들이 2분기에 원가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초 마진이 18.8%로 떨어졌다고 보고했다.
조프 CEO는 "우리 비용 인상에 직면하고 있다"며 "우리는 첫 번째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자체 사업에서 절감 효과를 찾아야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가격 인상을 감수해야 하는 규모이다"라고 밝혔다.

영국 믹서기 제조사 피버 트리(Fever-Tree)는 22일 가격 상승으로 풀이어 마진(full-year margins)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록터 앤 갬블(Procter & Gamble)의 최고통화책임자 존 몰러(Jon Moeller)도 지난 달 상품과 화물 비용이 늘어나면서 올해 기업 가격에 6억 달러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조프는 화장품, 샴푸 같은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팜오일의 가격이 6개월간 70% 상승했으며, 콩기름은 80%, 원유는 60%, 해양운임은 40~50%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1년 이후 본 적이 없는 인플레이션 수준이다"라며 "이런 광범위한 상품 가격 인상에 따른 가격 상승을 피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유니레버는 영국 봉쇄조치가 해제되는 효과로 올해 영업 마진이 평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가는 22일 오후 5% 하락하는 데 그쳤다.

한편 유니레버가 지난 2000년에 인수한 미국 아이스크림 회사 벤엔제리스(Ben&Jerry‘s)가 이스라엘 웨스트뱅크와 동예루살렘에서 제품 판매 중단을 발표하면서 외교문제로 확대됐다.

이스라엘의 장관은 소셜네크워크(SNS)에 벤엔제리스 아이스크림을 휴지통에 버리는 영상을 올렸으며, 이스라엘 나프탈리 베넷 총리는 조프 CEO에게 전화로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프는 유니레버가 인수 조건으로 벤엔제리스의 자율성을 인정한 독립 이사회가 결정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유니레버의 이스라엘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에 4개의 공장과 2만 명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레버의 매출액은 258억 유로, 순이익은 34억 유로로 전년 대비 1억 유로 감소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마틴 데부(Martin Deboo)는 마진 스트레스(margin stress)가 ‘올 시즌 최고의 맛’이라고 꼬집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