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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아시아용 원유가격 인하 등 영향 하락... WTI 0.57%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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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아시아용 원유가격 인하 등 영향 하락... WTI 0.57% 떨어져

국제금값 안전자산수요 국채시장에 몰리며 반락

OPEC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OPEC 로고.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시아시장용 원유판매가격 인하로 수요전망에 대한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57%(40센트) 내린 배럴당 68.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0.53%(39센트) 하락한 배럴당 72.22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는 10월분의 아시아지역 원유 공식판매가격 (OSP)을 낮췄다. 로이터가 집계한 아시아 정유 업체의 예상가격보다 더 큰 폭의 인하였다.

라이스태드 에너지 석유시장의 브조나르 토나우겐 대표는 "아람코가 가격을 인하하며 수급여건 변화에 대한 인식을 드러낸 이상 트레이더들도 이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제프리 할리 오안다 수석 시장 분석가는 "중국과 미국에서의 취약한 지표가 둔화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사우디도 역내 시장 점유율을 노리는 상황에서 OPEC플러스까지 월간 생산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가는 아마도 계속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미국 내 공급이 차질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는 이날 유가 낙폭을 제한했다.

미국 연방 안전 및 환경집행국에 따르면 아이다가 지나간 뒤 멕시코만 석유 생산이 중단돼 일일 150만배럴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아이다로 인해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5주 만에 처음으로 다수의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 시설을 중단했다.

한편 금값은 안전자산수요가 미국 국채시장으로 몰리면서 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장보다 0.45%(8.20달러) 내린 온스당 182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