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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글로벌 칩 부족에 반도체 원자재 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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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글로벌 칩 부족에 반도체 원자재 통제 강화

일본이 글로벌 칩 부족 사태에 반도체 원자재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이 글로벌 칩 부족 사태에 반도체 원자재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글로벌 칩 부족 사태에 반도체 원자재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드라이닷컴(中华干燥网)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일본 기업은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이 감소했지만, 반도체에 사용하는 포토레지스트와 콘덴서 등 70여종 재료를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원자재에 대한 통제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현재 최소 5개 일본 기업은 화학약품과 반도체 부품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했거나 신규 설비 구매에 투자했다.

일본에서 생산된 60% 반도체 재료과 부품 등은 대만과 다른 반도체의 주요 제조 국가에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에츠화학과 섬코는 글로벌 시리콘 웨이퍼의 원자재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신에츠화학은 대만이 반도체 원자재에 대한 수요로 현지에서 300억 엔(약 3186억9300만 원)으로 대만에서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쇼와덴코는 대만과 한국의 반도체 기업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0억 엔(약 2124억6200만 원)을 투자해,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맥쿼리그룹의 일본 주식 연구 매니저 데미안 통(Damian Thong)은 "일본의 반도체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에서 15% 이하로 떨어졌지만,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시장엔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기업의 반도체 시장점유율이 하락했지만 반도체 원자재 생산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칩 부족 사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어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아 시장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데미안 통은 "일본 기업은 공정과 물리 분야에 대한 기술 능력과 지식으로 특색있는 제품을 제조한 것으로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칩 부족은 전자제품, 가전, 자동차 제조업 등에 큰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해 시장 조사기관 IHS 마킷의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향후 2년간 자동차 제도량이 1450만 대를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