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 인해 컴프(Comp)라고 불리는 컴파운드의 토큰 가격은 약 4.8% 하락했다. 컴프는 자산을 예치하거나 빌려가는 사람에게 컴파운드가 주식 등가물에 해당하는 만큼 나눠주는 토큰이다.
당초 레쉬너는 트위터에서 실수로 보상(비정상 청구)되는 토큰의 상한선이 있으며 최악의 경우 28만 개의 보상 토큰(9260만 달러)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레쉬너는 이틀 후인 3일 이미 한 번 비워진 현금 풀이 다시 보충됐다고 밝혔다. 비정상 청구가 다시 이루어지게 됐고 또 다른 20만 2472.5개의 컴프 토큰(6690만 달러)이 노출됐다.
디파이 플랫폼 핵심 개발자들은 이를 스마트계약 사건 중 사상 최대의 자금 손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파이의 미래는 밝지만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업그레이드 실행 직후 사용자가 수백만 달러의 보상 토큰을 받는 버그가 발생했다. 예컨대 한 거래에서는 3000만 달러 상당의 컴프 토큰이 청구됐다. 당초에는 현금 풀의 토큰이 유한한 양이었으나, 이것이 비워지자 현금이 새로 유입돼 보상 토큰이 주어지면서 손실이 확대된 것이다. 레쉬너는 이로 인해 전체 컴프 토큰이 49만 개(1억 6,200만 달러) 손실 위험에 처했다고 언급했다.
컴파운드는 그러나 공급되거나 차입된 자금이 위험에 처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용자의 자금이 위험에 처하거나 직접적으로 손실을 입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컴파운드는 총 가치가 103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에서 5번째로 큰 디파이 프로토콜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