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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옵션 거래자들, 연준 테이퍼링 임박에도 주식 변동성에 대한 두려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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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옵션 거래자들, 연준 테이퍼링 임박에도 주식 변동성에 대한 두려움 없어

파생상품 옵션 거래자들은 미 연준의 테이퍼링 임박에도 주식 변동성에 대한 두려움을 보이지 않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파생상품 옵션 거래자들은 미 연준의 테이퍼링 임박에도 주식 변동성에 대한 두려움을 보이지 않는다. 사진=로이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해 양적완화로 통화가 두 배나 증가한 금융정책을 완화하고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옵션 거래자들은 별다른 우려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증시의 주가변동성지수(Cboe Voliency Index)는 지난 3일 15.01로 장을 마감한 뒤, 최근에는 15.52를 기록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목요일 이후 주말에는 0.2% 하락했다. 미 연준이 매월 12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을 줄이는 테이퍼링을 시작할 때 주식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지만, 옵션시장에서는 현재까지 낙관적인 분위기다. 현재의 옵션 거래는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몇 주 동안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연준은 11월 3일 예정된 정책회의가 끝난 후 통화 긴축 정책을 발표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서스퀘한나 인터내셔널그룹의 크리스 머피 파생상품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테이퍼링 정책에 불안감을 느기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머피는 "연준이 정책기조와 분위기를 세세하게 전달함으로써,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모든 투자자들이 예상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긴장되 분위기를 완화시켰다"고 부연했다.

물론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하고 결국은 금리를 인상하는 구체적 일정이 발표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중앙은행이 자산매입 축소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VIX 지수는 4일만에 최고치인 16.39까지 올랐다. VIX는 S&P 500 지수 옵션과 관련해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투자기대 지수를 말한다. 수치가 높아지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져 주식시장에 악재가 됨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VIX 선물은 VIX에 비해 회복세가 늦어지고 있어 향후 증시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