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주가변동성지수(Cboe Voliency Index)는 지난 3일 15.01로 장을 마감한 뒤, 최근에는 15.52를 기록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연준은 11월 3일 예정된 정책회의가 끝난 후 통화 긴축 정책을 발표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서스퀘한나 인터내셔널그룹의 크리스 머피 파생상품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테이퍼링 정책에 불안감을 느기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머피는 "연준이 정책기조와 분위기를 세세하게 전달함으로써,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모든 투자자들이 예상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긴장되 분위기를 완화시켰다"고 부연했다.
물론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하고 결국은 금리를 인상하는 구체적 일정이 발표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중앙은행이 자산매입 축소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VIX 지수는 4일만에 최고치인 16.39까지 올랐다. VIX는 S&P 500 지수 옵션과 관련해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투자기대 지수를 말한다. 수치가 높아지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져 주식시장에 악재가 됨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VIX 선물은 VIX에 비해 회복세가 늦어지고 있어 향후 증시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