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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둥닷컴·알리바바, 시진핑에 잘보이기?..."광군제 쇼핑 축제, 공동번영 정책과 목표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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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둥닷컴·알리바바, 시진핑에 잘보이기?..."광군제 쇼핑 축제, 공동번영 정책과 목표 일치"

알리바바 항저우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 항저우 본사.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双十一·쐉스이)가 1일(현지 시간)부터 시작됐지만,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는 경제 성장 둔화와 감독 관리 기관이 지속되고 있는 심사 등에 직면하고 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지난 2009년 처음으로 '광군제' 쇼핑 축제를 개최해, 산하 플랫폼 타오바오와 니몰에서 파격적인 할인으로 제품을 팔았다.

이후 징둥닷컴 등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도 광군제 쇼핑 축제를 개최하며 광군제 쇼핑 축제의 규모가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를 합친 규모보다 더 커졌다.

올해의 광군제 쇼핑 축제는 부동산 시장 불황, 전력난, 경제 성장 둔화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추진하는 '공동번영' 등과 맞물려 주목되고 있다.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소비자는 이번 쇼핑 축제에 지출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코(Bain & Company)는 중국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52%의 소비자는 쇼핑 축제에 지출을 늘릴 계획이며, 지출을 줄일 계획인 소비자가 8%에 불과했다.

또 이중 50% 이상의 소비자는 광군제 쇼핑 축제 기간동안 3개 이상의 플랫폼에서 쇼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난단 첸(Jonathan Cheng) 베인앤코 파트너는 "소비자의 참여도와 전자상거래업체의 판매량·매출의 성장률이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난단 첸은 "각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징둥닷컴과 알리바바 티몰의 소비자 충성도는 높다"며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주요 도시가 아닌 3선~5선도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등 업체는 광군제 쇼핑 축제를 개최하면서도 중국 규제 기관의 심사에 직면하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 규제 기관이 반독점법 등으로 중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였고,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알리바바의 '양자택일' 행위가 반독점 규제를 위반한 이유로 과징금 28억 달러(약 3조2916억 원)를 부과했다.

지속되는 규제 강화에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해 10월의 최고치보다 48% 급락했고, 징둥닷컴은 2월의 최고치보다 27% 하락했다.

또 당국은 텐센트, 알리바바 등에 "플랫폼을 개방해야 한다"며 압력을 가해 알리바바 타오바오 등 플랫폼과 텐센트의 위챗 등은 점차적으로 상대 회사에 개방하고 있다.

CNBC는 "올해의 광군제 쇼핑 축제에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은 시진핑 주석이 추진하고 있는 '공동번영'과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와 같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동번영은 중국의 빈부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리스 텅(Chris Tung) 알리바바 수석 마케팅책임자는 "광군제 쇼핑 축제는 알리바바가 어떻게 최신 기술로 브랜드와 입점 업체를 지원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 모든 전자상거래업체의 광군제 쇼핑 축제 거래 총액은 8400억 위안(약 154조350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의 광군제 쇼핑 축제는 경제 성장 둔화 속도를 낮출 것인지 시장과 투자자 등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알리바바는 2일 한국 시간 오후 2시 26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56% 상승한 162홍콩달러(약 2만44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