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그러나 막상 우주개발업계의 선두주자로 평가되는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우주에 가는 것과 지구 궤도에 가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며 두 인물의 사상 첫 우주관광을 평가절하했다. 실제로 화성 탐사를 궁극적인 목표로 우주사업을 추진 중인 머스크는 지구 저궤도 비행에 직접 나서지 않았다.
머스크의 지적과는 결이 다소 다르지만 일각에서는 지구 저궤도에 오르는 것이 명실상부한 우주여행인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제기되는 한편, 사상 첫 민간 우주비행의 비용이 워낙 막대하다는 점에서 아직은 ‘부자들의 우주관광 시대’가 열린 것뿐이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헐리우드 영화계를 대표하는 대배우자 달 탐사 임무에 나선 미국 우주선 아폴로 13호의 실화를 다룬 영화 ‘아폴로 13’에서 주연을 맡은 톰 행크스가 지난 7월 20일(이하 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끝난 자신의 우주여행에 끼워주겠다는 베조스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인류의 첫 우주여행을 둘러싼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행크스는 미국 ABC방송의 유명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지난 2일 출연한 자리에서 진행자 지미 키멜로부터 ‘배우 윌리엄 샤트너에 앞서 베조스로부터 우주비행에 함께 할 것을 제안 받았단는게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고 “사실”이라면서 “물론 돈을 낸다는 조건으로”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우주여행선에 오르는 것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그 이유는 “2800만달러(약 330억5000만원)나 되는 돈을 내고 그런 우주여행을 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베조스가 경영하는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홍보 행사와 다를 바 없는 우주여행에 동원될 생각이 없었다는 취지다.
행크스는 “나도 살만큼 사는 편이지만 2800만달러란 돈까지 내가면서 그런 짓을 할 생각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들이 성공했다는 12분 정도 우주여행을 했다는 것인데 그 정도의 우주 경험이라면 지금 이 자리에서나 집에서도 시뮬레이션 장비를 갖다 놓고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해 브랜슨과 베조스가 성공한 지구 저궤도 우주여행의 의미도 평가절하하는 견해를 피력했다.
행크스가 언급한 비용 2800만달러가 실제로 베조스가 언급한 비용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베조스를 태운 우주선의 좌석이 지난 6월 진행된 경매에서 2800만달러 낙찰된 것은 사실이다. 행크스와 베조스 사이에 구체적인 비용이 거론됐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 소식을 듣고 행크스가 베조스의 제안을 거절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우주여행 관심, 세대별로 차이
행크스는 개인적으로 베조스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으나 사상 첫 민간 우주여행으로 일컬어지는 사건에 대한 미국 사회의 관심은 매우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해리스폴이 미국인 2011명을 대상으로 베조스가 우주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난 직후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응답자가 민간기업이 우주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3분의 2가 ‘브랜슨 회장이 이끄는 버진갤랙틱와 베조스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이 우주사업이 인류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해리스폴은 “미국의 여론조사에서 정치성향이나 인구학적 기준과 상관 없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된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사상 첫 민간 우주여행에 대한 미국인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머지않아 당신도 우주여행을 갈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의견은 58%에 그친데 비해 ‘부자에게만 주어질 기회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의견은 8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아직은 극소수의 부자에게만 해당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주여행은 아직 억만장자에게만 가능한 일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는 뜻으로 특히 18~24세의 젊은 연령층을 가리키는 Z세대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더 강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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