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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트럭 제조업체 리비안, 블록버스트 IPO로 차기 테슬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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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트럭 제조업체 리비안, 블록버스트 IPO로 차기 테슬라 될까

‘제 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Rivian)’이 나스닥 사장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사진=리비안이미지 확대보기
‘제 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Rivian)’이 나스닥 사장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사진=리비안
‘제 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Rivian)’이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제프 베조스는 리비안 창업자 RJ 스카링지(RJ Scaringe)를 두고 내가 만난 가장 위대한 기업가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리비안이 10일 뉴욕에서 페이스북 이후 가장 큰 기업 공개(IPO)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비안의 공모 희망가는 72~74달러로, 회사 가치가 670억 달러에 이르면서 기존 선두 업체인 혼다나 현대보다 시가총액이 더 많아지게 된다.
이번 IPO는 리비안이 전기 자동차 생산을 시작한 지 몇 달 만에 이뤄졌다.

아마존은 이미 10만대의 전기 배달 트럭을 주문했으며, 리비안의 픽업 트럭들이 테슬라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기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리비안은 IPO로 약 100억 달러를 조달하기를 바라고 있다. 투자 받은 금액은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의 생산량을 증가시키는데 투입된다.

노멀 공장은 연간 15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 정보를 제공하는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에만 750억 달러(약 88조 원) 이상이 전기차 투자로 흘러들었다.
피치북의 애널리스트 아사드 후세인은 "전기차에 대한 사람들을 관심은 더 광범위하다"라며 "투자자들은 물류 분야에 점점 더 집중하고 있다. 이동성과 공급망은 혁신의 융합에 있으며, 그 중심에 리비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스카링에 의해 설립된 리비안은 작은 전기 스포츠카를 만들기 시작하다 곧 중단했다. 이후 2018년 LA 오토쇼에서 R1T 픽업 트럭과 R1S SUV를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2018년 말 제프 베조스는 스카링지를 만나기 위해 리비안의 미시간 본사를 방문하고, 7억 달러의 투자를 결정했다.

리비안의 상업적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아마존의 개입으로 많은 투자자들은 리비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