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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IPO' 리비안, 美 조지아에 두 번째 공장 건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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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IPO' 리비안, 美 조지아에 두 번째 공장 건설 예정

‘제 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Rivian)’이 나스닥 상장에서 대박을 터뜨린 후 조지아에 두 번째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사진=리비안이미지 확대보기
‘제 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Rivian)’이 나스닥 상장에서 대박을 터뜨린 후 조지아에 두 번째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사진=리비안
‘제 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Rivian)’이 기업공개를 하자마자 미국 증시에서 119억 달러(약 14조500억 원)를 조달한 데 이어 조지아주(州)에 두 번째 공장을 건설한다고 15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티(TESLARATI)가 보도했다.

이날 리비안의 주가는 소폭 상승해 지난주 수요일 거래를 시작한 이후 44%나 상승했다.
테슬라티는 애틀랜타 저널(Atlanta Journal)의 보도를 인용해 리비안이 애틀란타 동쪽 20번 고속도로 인근에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막바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 생산 부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모건(Morgan), 뉴턴(Newton), 월튼 카운티(Walton counties)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의 투자 금액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발표된 리비안 제2공장 '프로젝트 테라(Project Tera)' 투자 계획에 따르면 약 2000에이커(약 809만3712㎡)에 달하는 대지에 각종 시설이 들어선다. 리비안은 신규 공장을 위해 50억 달러(약 5조7695억 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정부에 제출하는 12쪽 분량의 제안서에 따르면 리비안은 단계적으로 구축된 50기가와트시(GWh) 배터리 셀 생산과 제품, 기술센터까지 포함할 예정이다.

리비안은 제안서에서 "리비안의 일리노이주 노멀(Normal) 시설의 현재 용량으로는 앞으로의 생산 능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약 50억 달러의 초기 투자 외에도 약 1만개 이상의 일자리 지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에 미국 내 여러 주가 공장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앞서 텍사스 포트워스시의 경제개발부는 시의회 의원들에게 리비안의 제2공장을 유치하자고 설득을 하면서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이에 리비안은 포트워스의 신규 공장 부지에 대해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 회사 대변인은 지난 8월 테슬라티와의 인터뷰에서 "제2의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경쟁 과정의 일환으로 여러 곳과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는 리비안이 잠재적 장소에서 특정 프로세스에 관여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프로세스에 관여한다고 해서 최종 결정이 내려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테슬라티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조지아주가 리비안에 공격적인 방식으로 투자 유치를 달성하려 한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는 전기차 산업을 확장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조지아 주정부는 수천 개의 제조 일자리가 생기는 대규모 전기차 제조 프로젝트를 가져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조지아에는 이미 기아자동차가 연간 36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켐프 주지사의 노력으로 SK배터리 아메리카는 조지아주 커머스(Commerce)에 26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조성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