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899억 달러로 치솟으며 포드 제쳐
이미지 확대보기루시드 주가가 16일(현지시간) 20% 넘게 폭등하면서 시가총액이 포드 자동차 시총을 뛰어넘었다.
루시드는 전일비 10.64 달러(23.71%) 폭등한 55.52 달러로 뛰어올랐다. 3분기 예약주문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주가 폭등 기폭제 역할을 했다.
9일 기업공개(IPO), 10일 첫거래를 시작하면서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에 이어 이번주에는 루시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루시드, 기대감 높아지며 시총 포드 추월
CNBC, 벤진가 등에 따르면 루시드 시가총액은 이날 포드 자동차를 넘어섰다.
주가가 23% 넘게 폭등한 덕에 시가총액이 899억 달러로 치솟았다.
루시드는 10.64 달러(23.71%) 폭등한 55.52 달러로 뛰었다.
이날 0.35% 하락하며 시총이 791억 달러 수준에 그친 포드를 시총으로 가볍게 제쳤다.
디트로이트 빅3의 맏형인 제너럴모터스(GM) 시가총액 돌파도 코 앞이다. GM 시총은 이날 주가가 0.57% 하락한 탓에 909억 달러로 줄었다.
루시드 주가가 폭등한 배경은 3분기 실적 발표였다.
루시드는 15일 장 마감 뒤 실적발표에서 계획대로 내년에는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에 비록 5억2440만 달러 적자를 냈지만 투자금을 받은 덕에 현금을 약 48억 달러 쌓아두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루시드 자동차에 대한 예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3분기에 1만3000대 예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약 13억 달러 매출이 예고된 것이다.
루시드는 4분기 들어서도 추가 예약이 몰려들어 1만7000대 주문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리비안 급등세 지속
'제2의 테슬라'라는 별명으로 전기차 시장과 주식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리비안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들어서도 주가 급등 열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리비안은 이날 나스닥 거래소에서 전일비 22.65 달러(15.16%) 급등한 172.01 달러로 마감했다.
공모 이튿날인 10일 시초가 106.75 달러로 첫 거래를 시작한 리비안은 높은 기대감 속에 거래일 기준으로 정확히 1주일만에 주가가 61% 넘게 폭등했다.
아직 매출이 없는 루시드와 달리 리비안은 이미 고객에게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인도를 시작했고, 아마존 등으로부터 대량 주문도 확보했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리비안에서 배달용 전기트럭 10만대를 납품받기로 했고, 이르면 내년 중 이 가운데 1만대를 먼저 인도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비안은 이미 테슬라, GM, 포드 등을 제치고 가장 먼저 전기 픽업트럭 'RIT'를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
로이터에 따르면 리비안은 현재 2번째 조립공장을 짓기로 하고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현 조립라인에서는 연간 15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딴죽을 걸었듯 초도 생산 뒤 곧바로 대규모 생산체제를 갖출 수 있을지, 또 이에 걸맞은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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