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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판 알리페이' 페이티엠 모회사, 상장 후 3일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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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판 알리페이' 페이티엠 모회사, 상장 후 3일 연속 하락세

페이티엠은 상장한 뒤 3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페이티엠은 상장한 뒤 3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인도판 알리페이' 전자결제 플랫폼 페이티엠 모회사 원97 커뮤니케이션은 상장한 뒤 3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나닷컴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몸바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원97 커뮤니케이션은 이날 장중 주가가 금요일 종가보다 18% 넘게 폭락했다.

원97 커뮤니케이션은 상장 첫 날 주가가 기업공개(IPO) 공모가보다 27% 급락했고, 3일 간 주가는 33% 폭락했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가 원97 커뮤니케이션의 이익 창출 능력에 대한 우려와 기업 실제 가치에 부합하지 않은 공모가로 인해 주가가 폭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맥쿼리그룹 인도법인은 18일 몸바이증권거래소 개장 전에 원97 커뮤니케이션의 목표가를 공모가보다 44% 낮은 1200루피(약 1만9140원)로 정했다.

수레쉬 가나파시(Suresh Ganapathy)와 파람 수브라마니안(Param Subramanian) 맥쿼리그룹 애널리스트는 "페이티엠의 높은 지출과 명확한 이익 창출 경로가 없기 때문에 회사 사업은 거대한 감독관리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2150루피(약 3만4292원)의 공모가는 기업 실제 가치보다 지나치게 높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페이티엠은 IPO를 통해 25억 달러(약 2조9675억 원)를 조달했고, 2010년 인도 국영석탄기업 콜 인디아(Coal India Limited)의 조달 규모를 넘어서서 인도증시 역대 최대 기업공개(IPO)를 기록했다.

블랙록과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등 글로벌 투자 기관도 원97 커뮤니케이션 IPO에 참여해 주주가 됐고, 앤트그룹과 소프트뱅크도 원97 커뮤니케이션의 주주로 알려졌다.

특히 원97 커뮤니케이션이 상장하기 전에 앤트그룹은 지분 28%를 보유, 원97 커뮤니케이션의 최대 주주이며, 앤트그룹 모회사 알리바바도 지분 7%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 법률에 따르면 상장 기업의 최대 주주 지분 비율이 25%를 넘으면 안되기 때문에 앤트그룹은 원97 커뮤니케이션 IPO를 통해 일부 지분을 매각했다.

몸바이증권거래소와 인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원97 커뮤니케이션은 이날 한국 시간 오후 4시 19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5.29% 하락한 1322루피(약 2만10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