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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독자 칩 출시로 인텔‧엔비디아로부터 독립선언…클라우드 시장 최강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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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독자 칩 출시로 인텔‧엔비디아로부터 독립선언…클라우드 시장 최강자 노린다

아마존 쿨라우드 컴퓨팅 유닛이 자체 컴퓨팅 칩을 개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쿨라우드 컴퓨팅 유닛이 자체 컴퓨팅 칩을 개발했다. 사진=로이터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유닛이 자체 컴퓨팅 칩을 개발, 인텔이나 엔비디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아마존은 인텔이나 엔비디아에 의존하던 칩을 독자 개발함에 따라 칩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2020년 매출 453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업체이자 고객에게 데이터 센터를 제공하는 칩 수요의 가장 큰 구매자 중 하나다. 아마존 웹 서비스는 2015년 안나푸르나 랩스라는 스타트업을 인수한 이래 자체 맞춤형 칩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안나푸르나 랩스는 가정용 무선 인터넷 공유기, 네트워크 기반 스토리지, 미디어스트리밍 기기 등을 제조하는 회사들에게 제품을 공급하는 스타트업이었다.

아마존은 최근 인텔과 고급 마이크로 장치(AMD)의 중앙 프로세서와 경쟁하도록 설계된 그라비톤 칩의 3세대를 발표했다. 그라비톤 칩 3세대는 이전 모델보다 25% 빠르며, 인텔 칩보다 달러당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마존 웹 서비스는 또한 기계 학습 컴퓨터 모델을 교육하도록 설계돼 엔비디아의 칩과 경쟁할 새로운 종류의 트라늄(Trainium)을 곧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아마존 웹 서비스 트라늄은 아마존 웹 서비스가 설계한 두 번째 맞춤형 기계 학습 칩으로 클라우드에서 딥 러닝 모델을 학습할 수 있는 최고의 가격 성능을 제공한다. 트라늄 칩은 이미지 분류, 의미 분석 검색, 번역,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및 추천 엔진을 포함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딥 러닝 교육 워크로드에 특별히 최적화된 제품이다.

아마존 웹 서비스는 엔비디아의 주력 칩보다 40% 낮은 비용으로 기계 학습 모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 웹 서비스는 여전히 인텔, AMD 및 엔비디아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지만 자체 칩 선택을 제공함으로써 컴퓨팅 시장의 경쟁력을 유지하려고 한다.
리서치 회사 가트너는 칩 회사들이 장기적으로 아마존 웹 서비스의 경쟁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진단한다.

물론 현재 많은 클라우드 컴퓨팅 고객은 수십 년 동안 기존 인텔과 엔비디아 칩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실행되도록 작성되었기 때문에 자신의 소프트웨어를 다시 작성하는 복잡성을 처리할 수 있는 얼리어답터가 아니라면 조기에 아마존 웹 서비스에서 제작한 칩으로 교체하려고 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마존 웹 서비스가 10년 여 전에 출시되었을 때도 결국 아마존이 기존 시장 지배적 기업들과 경쟁에서 승리하고 결국 주류 회사로 확장되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